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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91

20200621 - 휴업 118일째 - 설마 모기가...You don't think mosquitoes... 일기 쓰려고 제목을 고치다가 깜짝 놀랐다. 20200621 - 휴업 1178일째 7을 8자로 고치려고 8자를 넣는 순간 갑자기 불길한 느낌이 확 왔기 때문이다. 1178일째? 1178 ÷ 365 = 3년 2달 23일 잠을 아무 때나 잤더니 정신이 이상해지나 보다. 인간이 몸 사리고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동안 자연은 회복력을 키우고 있는 듯하다. 식물, 곤충, 동물 모두 희희낙락. 웃는 소리가 들판에 가득하네. 그러면... 물속에도 낄낄대는 어류들이? 코로나가 생활화되면 미래영화에 나오던 모습으로 일상을 살게 되겠지? 위 영상에 나오는 투명 가리개는 이미 필수품이 된 것 같고, 결국 우주복 같은 외출복이 생길 것 같다. 집에 오면 벗어서 소독실에 걸어놓고. "안녕하세요, 김 선생님. 새 패션인가요?.. 2020. 6. 22.
20200620 - 휴업 117일째 - 지구를 구하는 방법? How to save the Earth?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습니까? 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이틀째에서 무너져서 또 정오를 넘기고 일어났네요. 좋게 말하면 '사이비 학자' 나쁘게 말하면 '사기꾼' 영상 보다가 새벽 3시를 훌쩍 넘기는 바람에... 뭐 그래도 건진 건 있습니다. 생각의 범위가 더 넓어져서 전에는 연결하지 못했던 곳까지 확장되었습니다. 개똥도 약에 쓰인다... 입니다. Did you have a happy day today? I failed to get up early on the second day and got up after noon again. I fell asleep well past 3 a.m. while watching a video made by "Psychologist" and "Fraudster." .. 2020. 6. 21.
20200619 - 휴업 116일째 매일 오는 재난 문자 동선 확인해 보면 해외 입국자와 교회 신자가 대부분. 교회가 바이러스로부터 당신을 지켜주는가? 헌금은 온라인으로 하시면 어디 덧나는가? 남들 귀국할 때 한꺼번에 좀 들어오지 이제 들어와서 확진! 확진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고픈 마음 굴뚝 같으나, 이게 내게 직접적 피해를 준 것이라고 인정이 될까? 아마도 천재지변 사건 비슷하게 넘어가고 말 것이다. 썩을... 요새 사는 재미가 도통 없어져서 도대체 뭘 어떻게 하지? 하는 분들 많으실 거야.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답이 없어요. 다들 자기 일 보다가 확진되어서 병원에 들어가고 사회적 거리 지키기 잘 실천하던 사람들은 집에서 감옥 살다가 화병 나서 쓰러지기 직전이고. 그래도 나라는 돌아가야 하니 여기저기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 .. 2020. 6. 19.
20200618 - 휴업 115일째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런 휴식의 기회가 생긴 것도 하늘의 뜻 같다. 심장이 터질 지경인데도 계속 달려와 골을 넣으려고 했으니 이제 한 박자 쉬어가라는 거 아닐까? 오랜 시간을 꼼꼼병과 오늘 할 일을 미루지 않는 투철함으로 나를 옭아매고 살았으니 십 년 전에 불러가신 게 맞았던 것 같은데, 어디다 쓰시려고 여태 살려 놓으셨는지... 호남에 살 때는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자고 오전엔 텃밭 가꾸고 오후엔 기타 치고 저녁엔 약주 한잔하러 마실 나가는 삶에 흠뻑 젖어있어서 시간이 흐르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사람들도 바삐 서두르는 걸 거의 본 적이 없고 그러려니~ 하고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넘어가기에 서울내기인 내게는 답답하게 보였지만 이게 아주 오랜 습관이었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지. 이제 공식적.. 202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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