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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91

20200613 - 휴업 110일째 더워도 자전거 타기는 계속된다. 대신 타죽지 않는 시간으로 바꿨다. 오후 4시에 도심을 데우던 공기가 흐르는 틈을 타서 북쪽으로 달리고 6시가 넘어 아스팔트가 식기 시작하면 남쪽으로 달린다. 작은 바퀴 자전거를 타는 어른들도 많이 늘었다. 아이들과 보조 맞추기도 좋고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마음도 편하다. 큰 바퀴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가는 사람은 드물다. 모두 약속에 늦은 것처럼 부리나케 달려간다. 난 옛날 시골 어르신 양복 입고 자전거 타시던 속도로만 간다. 한 시간에 한 번만 쉬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사진 찍고 돌아오면서 저녁 식사하고 집으로 온다. 이번 자전거는 처음부터 안장이 편해서 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살다 보니 안장 복도 있네. 오늘 생태공원에 가보니 물가의 풀이 싹 베어져 .. 2020. 6. 14.
20200612 - 휴업 109일째 자꾸 옛날 사진을 꺼내서 보네. 그리운 것도 있지만 잊고픈 것도 많은데. 인화지에 담긴 사진이 앨범으로 세 권 아직도 스캔을 못 하고 있다. 다음 코로나 때 하기로. 맨날 못 기다리고 못 참고 못 견뎌하더니 결국 확진자로 커밍 아웃! 뭐 너님들 생활이니 상관할 바 아니다만 다른 삶들은 제발 끌고 들어가지 마라.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뭔지 알지? '으이구... 저것도 인간이라고 지네 에미가 너 낳고 미역국 끓여 먹었겠지...' 코로나... 자비로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이 따위로 행동했을까? 확 그냥... 이 나라에 좀비들만 사는 거 아니라고... 알간? 잘 못 된 걸 잘 못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우리가 남이가?... 나라 말아먹을 개소리. 그렇게 매국적 행동하.. 2020. 6. 13.
20200611 - 휴업 108일째 낮에 통화하는데 겨드랑이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긴 했어도 오늘 조금 시원했어. 3도 차이가 꽤 크네. 매년 여름이면 집에선 팬티 한 장만 걸치고 사니까 전기료 많이 아낄 수 있어. 전에 일하던 녹음실은 지하라서 밖보다 3도 정도 시원해서 좋았지만 지하에 살면 거기에 맞게 사람이 변하기에 지하 생활은 비추천. 종일 글 쓰고 기타 치고 밥 먹고 자고. 귀양 온 거 같아. 휴대폰에 오는 메시지는 전부 확진자 소식. 성남하고 수원 좀비가 계속 늘고 있음. 이젠 욕할 힘도 없음. 저녁에 형님과 식사하러 나갔다 왔는데 밖은 꽤 시원하더군. 우리 집 정말 바람 안 통한다. 며칠 더 글 쓰면 영상도 함께 찍어야 하는데... 몸이 버텨주려나 모르겠다. 내일은 오랜만에 차에 전기밥 주러 다녀와야겠네. 일 년 동안 차를 10.. 2020. 6. 11.
20200610 - 휴업 107일째 오랜만에 블로그 스킨 바꿨다. '고무밴드 기타 교실' 만들면서 적용한 스킨이 깔끔한 게 좋아서 '고무밴드'에도 적용. 잡화상 같은 모습 집어치우니 속이 다 시원하다. 솔직히 고백하면... 내 블로그는 앞으로 코로나같은 말세적 위협에 대비해서 수익형으로 키우려고 한다. (블로그에서 얼마나 나오겠냐?) 물론 기타 교본의 바탕이 될 원고로도 쓸 거지만. 앞으로 블로그에 오신 분들은 조금 귀찮아도 위, 아래, 옆에 포진한 광고 한 번씩 눌러주시라. 대놓고 '한 푼 줍쇼!' 하는 것 같지만 클릭한다고 지갑에서 돈 나가는 거 아니니 좋은 일 하고 모두 기쁘게 천당 가시기를. 전에 찍은 아이폰 4S 사진을 보면 이거 참... 하는 생각이 든다. 색도 좋고 해상력도 좋고... 내 눈에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아이폰 사.. 202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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