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1491 20200609 - 휴업 106일째 일기 쓸 시간이 되면 저녁 먹은 지 6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출출한 속을 소주 한잔과 과자 부스러기로 채워준다. 곧 잘 건데 거하게 먹는 건 별로. 빨간 소주... 인생의 동반자다. 상현동 주민자치센터에서 7월 개강을 알려왔다. 1분기에서 남은 강의를 하지 않고 새 강의를 시작한다는 건 회원들께 수강료 환불을 해드렸다는 이야기. 한 달과 일주일 강의를 못 했으니 1인당 3만 원 정도 되겠구나. 그래... 이 와중에 3만 원이면 크다. 수지외식타운 '소풍'에 가셔서 돼지갈비 한번 맛있게 드시기를. 점심 특선 일 인당 12,000원이니까... 너무 많은 게 비뚤어져 있고 비뚤어진 게 정상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어서 이 나라의 꼬인 시스템을 바로 잡는 건 꽤 손이 많이 갈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게 상식적인 사.. 2020. 6. 10. 20200608 - 휴업 105일째 아! 장미도 시들어 가네... 오늘은 이 노래가 듣고 싶었다. '시간은 자꾸 가는데~' ... '맨 처음 고백'을 제일 좋아하지만 이 썩을 코로나 때문에 아름다운 가사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아. 그냥 8월까지 길게 잡고 전 국민 검사받고 해결을 보자. 응? 우왕좌왕하다 겨울에 2차로 퍼되면 전멸이야. 코로나 틈에서 출근하지 않고 할 일이 뭐가 있을까? 사람이 안 다니니 노점이나 푸드트럭은 아닌 것 같고 온라인 판매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음... 마케팅하고 매출이 눈에 보이려면 일 년은 걸릴 텐데. 하여튼 사람 안 만나고 사람한테 물건을 팔거나 용역을 제공하는 건 어려운 일이야. 오늘은 여기까지. 2020. 6. 8. 20200607 - 휴업 105일째 휴업 석 달이면 슬슬 쌀독이 빌 때가 되었지? 영세한 교회 목사님 통장도 눈에 보이는 듯 하고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싶은 고3 학생 마음도 다 이해되고 독수공방 홀애비 잠 못 이루는 심정도 다 알겠다. 그래서 오늘은 몇 시간째 글이 안 나간다. 텃밭에서 뜯은 상추 한 보따리가 왜 이리 고마운지... 이래서 자급자족할 땅이 인간의 기본이라는 거지. 오랜만에 초고추장 독하게 만들어서 반나절 재어놨다가 저녁에 푸짐하게 식사했다. 그러면... 소 한 마리, 돼지 한 마리, 닭 열 마리 키울 축사 한 동에 쌀 한 가마 나오는 논, 푸성귀 키울 밭 작은 거, 악기 넣어둘 방 하나, 잘 방 하나 이렇게 있으면 끝인가? 이게 한 사람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 음... 뭔가 빠졌다 했다. 돈 벌 게 없구나. 썩을! 2020. 6. 8. 20200606 - 휴업 104일째 2013년이면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그때도 내가 오이꽃 핀 거 사진 찍었었나... 하고 앉았으니 아무래도 언능 죽어야 할까 보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기쁘기 그지없었는데 죽어라 돌아다니는 옘병할 좀비들이 이 고귀한 참회의 시간을 증오의 시간으로 바꿔버리고 있어서 정말 유감스럽구나. 검은 머리 짐승은 은혜를 모르니 절대 바꾸려고 시도하지도 말라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고 이 좀비들아. 총을 들이대고 물고문에 고춧가루 물 붓기 같은 걸 들이대야 벌벌 떨고 말 듣는 체하는 이 못된 습성. 인간 대접을 하면 우습게 여기는 습성. 이거 정말 어떡해야 고쳐질까? 하여튼 이 기회에 좀비들이 원하는 대로 사회악 일소하는 법안 만 개 정도 만들어서 제대로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 이.. 2020. 6. 7. 이전 1 ··· 75 76 77 78 79 80 81 ··· 3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