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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소설 - 식당 1. 음악 하던 내가 식당을 차렸다. 물려있던 주식이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모두 처분했다. 기타 가르치는 일도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뭐 하며 살까... 생각하다 길가에 붙은 작은 밭을 샀고, 내가 살 집도 필요해서 용도변경하고 작은 집을 지었다. 노느니 용돈이라도 벌자는 생각에 간판을 올렸다. '식당' 프라이팬에 대패삼겹살을 굽고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으로 신김치를 구워 원하는 손님에겐 소주 반 병과 함께 내놓겠다는 메뉴 (전부터 생각해 놓은) 가 있었지만, 메뉴판을 만들지 않았다. 2. 지나가던 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들어온다. 가게안을 두리번 거리며 뭘 먹을 수 있나... 둘러 보다, 메뉴판이 없다는 걸 눈치 채고 말을 걸어 온다. 「뭐 먹을 수 있어요?」 「제가 만들 수 있는 거요.」 3. 동네 사람들은.. 2023.12.05
- [손바닥 소설 Palm Novel] 203호 Room 203 201호 왜 자꾸 만져? 히히 씨발놈 히히 202호 그래서 내가 뭐라 그랬어? 바로 오랬잖아! 아이 씨발! 어떻게 바로 와. 돈 받았는데. 도로 주고 오면 되지. 야 이 씨발놈아 니가 할 소리야? 203호 그냥 우리 같이 죽자. ? 같이 죽자고! 오빠 왜 그래애... 204호 집에 들어오다 문밖으로 새는 소리가 하도 크길래 잠깐 들었는데 정말 다양하다. 아니 뭐 하는 사람들이 사는데 대화가 이런 걸까? 씨발놈은 남자한테 하는 소린데... 음... 원룸 2층 계단을 올라오면 문이 있고 문을 열면 문이 네 개 있다. 닭장. 복도에 서 있으면 문 안에서 나는 소리가 새어 나온다. 어흐어흐어흥... 호랑이를 키우나? 여자 우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여자를 때리나 보다. 파파고 번역 201号 なんで何度も触るんだ.. 2020.08.25
- [웃기는 작가 '빵무늬' Funny writer, "Bread pattern." 2] 성공하는 시놉시스 쓰는 법! 공모전 수상, 투고 성공하는 시놉시스 특징은?! 비스트로녹스 ① 처음 간 동네에서 자기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고? 이렇게 한 줄 쓰고 덮어 놓은게 몇 달째인지... 반듯하게 놓인 노트와 뾰죡하게 깎은 연필. 언제라도 앉기만 하면 되는데... 머리 마르면 밖에 나갈 거야. 레인코트... 검은 거? 빨간 거? 바깥 구경 못 한 옷에서 곰팡내가 났다. 코트 자락 끝에 작은 상자가 끌려 나왔다. 퇴직하는 날 택시 안에서 주운 상자. 손에 쥐고 있다가 그냥 가지고 내렸는데 여기 있었네. 술이 많이 됐었지. 상자를 흔들어 봤더니 달그락 소리가 났다. 뭐지? 셀로판테이프를 떼고 상자를 열었다. '해독제는 dead1124@ghost.com'이라 쓰인 포스트잇과 작은 주사액 병이 들어있었다. 해독제? 주사액 병 라벨에도 글씨가 쓰여 있었다. 'Vistronox'.. 2020.08.11
- 피크와 친해지기 3 - 오른손 팜 뮤트 Palm Mute 오늘은 오른손 팜 뮤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오른손 손바닥 남서쪽 끝부분을 브리지(정확히는 새들 Saddle) 위에 대고 줄을 치면 툭툭 뭉툭한 소리가 납니다. 줄의 울림이 손바닥에 막혀서 뮤트 된 소리가 나는 거죠. 새들을 중심으로 손바닥을 엔드핀 쪽으로 옮기면 뮤트 되지 않은 소리가 나고 손바닥을 네크 쪽으로 옮기면 뮤트 된 소리가 납니다. 손바닥이 네크 쪽으로 많이 가면 줄이 완전히 뮤트 된 소리가 나니까 일부러 그 소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새들 근처에서 반 정도 뮤트 되는 자리를 찾아야 해요. 살짝 뮤트 된 예쁜 소리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이 주법을 오른손 팜 뮤트(Palm Mute)라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www.pinterest.pt/pin/760052874584982724/ 왜 팜 .. 2021.01.06
- 44. 기타 가족 코드를 외우자 Let's memorize the Guitar Family Chord [고무밴드 기타교실] 기본 코드 열 개를 외우고 8비트로 치며 노래하는 연습까지 마쳤습니다. 오늘은 기타를 치면서 자주 겪는 조옮김(= Key 바꿈)에 관해 공부하겠습니다. 위의 악보 1번 줄을 보면 조표가 없지요. 이렇게 C가 으뜸음(C 음이 계명창으로 도 Do)으로 된 곡을 C major(= C장조 = 다장조 =C Key) 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곡의 멜로디가 너무 낮다는 분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면 2번 줄처럼 음을 올려서 연주해드리면 됩니다. 며칠 후, 다른 분이 오셔서 음이 너무 높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3번 줄처럼 음을 내려서 연주해드렸습니다. 꼼꼼하게 악보를 바꿀 시간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장에서 바로 바꿔서 연주할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는 카포(Capo)를 이용해서 간단히 바꿀 수 있지만, 많이 쓰는 Key.. 2020.09.11
- 18. 손이 작은 사람을 위한 기타? Guitar for a person with small hands? 블로그 독자께서 '손이 작은 사람을 위한 기타는 어떤 걸 사야 하나요?'라고 문의하셨어요. 기타 고를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작은 손'입니다. 다른 분들이 작은 손을 가진 분께 추천한 기타도 추천자 손에만 맞는 기타일 수도 있기에 기준은 바로 내 '손'이죠. ▶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손이 작아도 몸은 클 수 있고 몸은 작아도 손이 길고 큼지막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손'과 '몸' 두 가지 조건을 잘 조합해서 고르는 수밖에 없어요. 결국 기타가 많은 악기점에 가서 잡아보고 안아보고 가장 편한 것으로 고르는 게 정답입니다. 손이 작은 분이 웹 쇼핑몰에서 기타를 고르다 보면 바디만 작은 기타를 고르는 수밖에 없는데, 바디가 작은 기타라고 넥이 모두 가늘지 않아요. 판매처 링크 위 사진의 '마틴 백패.. 20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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