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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Writing26

[웃기는 작가 '빵무늬' Funny writer, "Bread pattern." 2] 10분만에 글 잘쓰는 법! How to write well in 10 minutes! 돕고 사는 아름다운 삶의 생활화! ↑광고를 눌러주세요...^^ 난 중학교 3년 내내 놀고 있었다. 1학년 2학기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고 2학년 때는 신문을 돌렸고 3학년에 올라와서는 팝 음악에 꽂혀서 응암동 살던 친구 집에 자주 갔다. (보고싶다 준원아!) 그 친구네는 가구점을 했는데 2층 자기 방에 번듯한 전축과 LP가 수백 장 있었다. 내가 좋아하던 Deep Purple 판도 있었는데, 처음 보는 일본 공연 앨범이었다. 여느 때와는 다른 Smoke On the Water의 전주! 역시 리치는 달라! 뻔질나게 준원이네 드나들던 3학년 2학기. 교무실 앞 복도에서 국어 선생님을 만났다. 1학년 때 국어를 가르쳐 주신 아주 고운 이미지의 여자 선생님. "영주... 나 좀 도와주지 않으련?" "에? 뭘요?.. 2020. 7. 6.
[유튜브 도전] 웃기는 작가 '빵무늬' Funny writer, "Bread pattern." 1 돕고 사는 아름다운 삶의 생활화! ↑광고를 눌러주세요...^^ 옛날부터 많은 사람이 미국을 '기회의 땅'이라 여기고 신대륙으로 갔죠. 고생스러웠어도 일 한 만큼 보상받는 시스템은 꿈을 이루게 했습니다. 시대가 바뀌어, 디지털 시대의 젊은이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일도 하는 디지탈 노마드(digital nomad)? 나무위키에서 지식 충전 전통적 직업에 목매고 죽어라 공부하기? 방탄소년단 같은 연예계 진출? 만만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요... 디지털 신대륙이 아주 가까이에서 손짓합니다. 그것도 우리 바로 옆에서. 맞아요. 유튜브(YouTube)입니다. 저도 이 시대의 플랫폼인 유튜브에 자리를 마련하려고 천천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시작해도 좋겠지만, 대중.. 2020. 6. 29.
박완서 수필집 - 보통으로 산다 - 중에서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처음 남의 집에 방문하면 으레 거실이나 응접실로 안내를 받게 되지요. 처가에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 때도 거실의 소파에 앉게 되었는데, 다른 것보다 소파 옆의 커다란 책꽂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차가 준비되는 동안 책꽂이의 책들을 죽 살피다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위 사진의 수필집이었습니다. 박 완서씨의 소설은 잘 알려져서 거의 다 읽어봤지만, 수필은 처음 대하는 터라 실례를 무릅쓰고 빌려와서 읽었는데, 아직도 제 책꽂이에 있는 걸 보니 제가 이 수필집을 아주 좋아하나 봅니다. 작가 박 완서 : 사진 출처 : https://namu.wiki/w/%EB%B0%95%EC%99%84%EC%84%9C 박 완서씨는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출생하여 서울로 유학을 왔습니다. 유학을 오게 된 계기와 맹모삼천에 비길만.. 2017. 10. 21.
손바닥 소설 - 새벽...3 물가의 밤은 언제나 추웠다. 잔뜩 구부린 허리를 그에게 바싹 붙이고 잠이 들곤 했다. 그는 항상 4시에 일어나 자기 침낭을 내게 덮어주고 텐트 밖으로 나갔다. 담배를 붙여 물고 커피물을 얹은 다음, 낚싯대가 제 자리에 있는지 둘러보고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렸다. 내가 일어나지 않으면, 커피를 담은 보온병을 텐트 안에 밀어 넣고 물가로 갔다. 온갖 벌레가 달려드는 한여름만 빼고, 사시사철 바이크용 점프복을 입고 얇은 침낭 속에서 잤다. 올봄, 첫 밤낚시를 가던 날, 그는 얇은 다운 침낭을 '익스페디션'으로 바꿔주었다. 한겨울 고산등반을 하지 않는 우리에게 전문가급 장비가 필요할까...생각도 했지만, 잠은 따뜻하게 자야 한다는 그의 말엔 동의했다. 모두 벗고 자는 건 확실히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는 내가 .. 2016. 10. 18.
손바닥 소설 - 새벽...2 주전자가 삐~소리를 낸 지 한참 되어도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내린 커피를 보온병에 담아두고 선착장 쪽으로 걸었다. 밤늦게 들어온 캠핑카 커플이 지핀 모닥불에선 아직도 가는 연기가 나고 있었다. 불씨를 모아 솔잎을 덮어주니 금세 불꽃을 피워올렸다. 연기는 곧게 오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흩어졌다. 가는 장작을 몇 개 더 얹어 몸이 따뜻해질 때까지 불을 쬐다 다시 걸었다. 잠들기 전, 그가 들려줬던 이야기들 속엔 여러 여자가 등장했다. 이야기가 바뀌어도, 같은 여자가 화장을 고치고 배경을 바꾼 세트에 계속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난 줄곧 그의 눈을 바라보며 집중해서 듣는 체했지만, 속으론 계속 되묻고 있었다. '왜 같은 여자 얘기를 계속하는 거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 .. 2016. 10. 8.
손바닥 소설 - 새벽...1 알람을 끄고 몸을 일으키기 전에 잠시 여기가 어딘지 생각했다. 텐트 옆으로 스민 찬 공기에 콧날이 시렸지만, 아직 침낭 안은 따뜻했다. 밤새도록 날 텐트 가장자리로 밀어대던 그는 아직 S자로 구부린 채다. 침낭 지퍼를 열고 손을 내밀어 그의 어깨를 살짝 흔들어 본다. 반응이 없다. "낚시 안 해?" 한껏 움츠렸던 그의 목이 잠깐 침낭 밖으로 나왔다 사라졌다. "커피 물 얹어놔. 금방 나갈게." 목도리와 털모자를 챙겨 텐트 밖으로 나왔다. 모든 게 어젯밤 그대로다. 시간이 지나간 자리엔 이슬이 맺혀있었다. -계속- 2016. 10. 8.
맞춤법 공부 맞춤법 공부 2013. 9. 4.
20120805-소설 "동물농장" 3막 - 곤충편 1 소설 "동물농장" 3막 - 곤충편 1 노린재 이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어...오늘...오늘...일제단속이 있답니다... 그러니까...어...풀 밑으로 빨리 숨던가... 어...다른 데로...이런 옘병...벌써 옵니다..." 얼마나 급했는지 마이크를 끄지도 않고 줄행랑을 놓는 바람에 이장 마누라 악쓰는 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졌다. "지 새끼도 안 챙기고 토끼냐? 오라다 땀을 낼 눔!!!" 이장 마누라는 며칠 전에 부화한 새끼 세 마리를 등에 태우고 알이 잔뜩 붙은 잎을 하나씩 양손에 들고 부리나케 나무 밑으로 내려갔다. 고무兄의 아침 일과는 항상 화장실 가기부터 시작된다. 간단히 세수를 마치면 구수한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아침 노동 계획을 짜는데, 날씨와 컨디션에 따라 하는 일이 달랐다. 앞 뒷마.. 2012. 8. 6.
생각날 때마다 쓰는 소설...She & He 2 1. - 저에요... - ???...누구신지... - $%^^&*...*&^%^ ?? - 아!...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는 차가 보였다. 남자가 차에서 나와 번쩍 손을 들었다. 창문이 내려가며 빗방울을 지웠다. 여자가 보였다. - 제가 앞에 갈게요. 비상등을 켠 차와 뒤따르는 차가 연달아 빗물을 튀겼다. 건널목에 섰던 철가방 청년이 악을 썼다. 2. 모든 것이 다 비에 젖어있었다. 바다는 아예 비를 안아주고 있었다. 해변 끝에서 아스팔트 길은 막 검어지는 하늘과 배를 맞췄다. 장어집 앞에 차를 세운 남자가 창문을 내리고 손짓을 했다. - '괜찮아요?' 여자가 차 안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가 우산을 펴고 뒤차로 다가갔다. 여자가 손바닥으로 비를 가리며 차에서 내렸다. 옅은 브라운 선글라스 위로 머리칼이 .. 2012.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