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1491 20120321 기지개 바람이 잦아들었다. 날이 화창하니 빨래하기 좋겠다. 쓰레기통도 비우고 빨래도 불려놓았다. 앞문을 열어 놓았더니 바람이 스민다. 손이 시려오니 아직 시기상조. 요새 글 쓰는 버릇. 문맥이 통하기만 하면 단어 끄트머리를 잘라버린다. 'A=B'라는 문장을 쓸 때, 줄을 바꿔서 B 부분을 쓴다. 내가 보기 좋은 대로 쓴다. 아직 마치지 못한 '오징어와 춤'은 쉼표 없이 마구 달려봤는데 이 방식은 내가 읽기도 어려워서 앞으론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어제는 Jimi Hendrix 영상을 찾아보느라 아침에 잠들었다. Jimmy Page도 찾아보다가 Robert Plant의 노래를 한참 들었는데 역시 대단한 분이다. 그가 전하는 건 노래만이 아니었다. 세상엔 고수가 정말 많다. 어릴 때는 고수를 따라잡으려 애쓰.. 2012. 3. 21. 20120320 바람 참 억세게 분다. 승달산에서 내려온 골이 우측으로 살짝 휜 자리여서 낮은 언덕을 넘으려는 바람은 뒷문 정면으로 바로 몰아쳐 온다. 농산물 판매장 정화조 배기장치가 도는 소리는 이미 날이 차가워졌다는 신호이니 외출계획을 접는다.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회는 개선하려는 사람이 적은 까닭인가? 아니면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이 많은 까닭일까? 업무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의 작은 실수는 비용을 늘리고 결국 전체의 저소득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말은 무성하나 열매가 없는 사회를 만드는 건 결국... 남이 아닌 바로 나다. 나는 인화지에 프린팅하여 CD 표지를 만든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약품 처리된 쪽으로 둥글게 휘고 인쇄된 색도 변한다. 그렇다고 판매용으로 깔지 않을 CD를.. 2012. 3. 20. 20120319 어제 좀 쉬었어야 하는데 며칠 전부터 여러 가지 일을 했더니 아침부터 피곤하다. 잠을 적게 잔 까닭도 있겠고. 오늘은 볕이 좋아서 빨래할까~ 생각도 했지만 내일로 미루고 음악 들으며 잡다한 공부 중. 동물농장 깨갱 소리가 들려 창밖을 보니 장닭과 섭섭이 아들이 대치 중이다. 벌써 한 번 쪼인 모양인데 자존심이 강한 아들은 아픔을 참고 딴 곳을 쳐다보는 척하며 버티고 있다. 닭이 몸집이 작다고 깔보는 게 분명하다. 장닭은 좀 더 무서운 표정을 지으려고 하는 건지 동물들끼리만 통하는 말로 욕을 하고 있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말로도 힘으로도 안 되는 걸 깨달은 아들은 따뜻한 곳을 찾아 잠을 청했다. 닭 사료를 훔쳐먹고 있는 이 까치들은 정말 놀라운 청력과 시력을 가진 듯하다. 사진을 찍으려고 창문을 .. 2012. 3. 19. 20120318 피곤 아이들이 돌아가고 나니 갑자기 확 피로해졌다. 급하게 청소를 하고 신경을 많이 쓴 까닭인가? 아무렇게 벗어놓은 슬리퍼를 가지런히 바로 하고 자물쇠를 잠갔다. 한 번 더 정리해야 하지만 지금은 여력이 없다. 방과 후 수업과 다도해팀 수업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이번에 우리 팀 행사는 참석지 못했다. 팀에서 전갈이 왔다. 행사 마치고 오는 길이니 간단히 함께 한 잔? 마음은 굴뚝 같은데 몸이 무겁단다. 오늘은 일찍 쉴게. 영화 한 편 보고 스르르 잠들어 자정 무렵에 깼다. 영화를 더 볼까...하다가 기타를 둘러멨다. 세 시간을 쉬지 않고 연습. 손가락이 아파 중지하고 다시 영화를 본다. 같은 전쟁영환데 이렇게 다를 수가... 자자...내일 일찍 일어나면 함평 가자. 동물농장 섭섭이 아들은 아직 장닭이 얼.. 2012. 3. 18. 이전 1 ··· 269 270 271 272 273 274 275 ··· 3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