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1492 20120403 바람과 지네 바람이 지붕을 걷어갔다. 열 시간을 세차게 몰아치면서 엮인 갈대를 사정없이 흩뿌렸다. 광풍...이라고 이름 지었다. 새벽에 얼굴 위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 같아 손으로 툭 쳐서 걷어내고 불을 켜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시 잠들려고 하는데 이번엔 머리에 뭔가 붙어있는 느낌. 손으로 털어내니 10cm 정도 되는 지네가 벽으로 도망간다. 통통하고 반들거리는 녀석을 집게로 잡아 화형에 처하고 시신은 변기에 수장했다. 지네가 물면 따끔한 느낌이 있고 하루 정도 물린 자리가 부어오른다는 이야기. 나는 아직 물려보지는 않았는데 사람에 따라 쇼크가 큰 사람도 있다니 주의할 일이다. 인터넷에서 벌레가 다니는 통로에 바르는 퇴치제를 주문하고 다시 누우려니 영 찝찝하다. 당분간 불을 켜고 모기장에서 자야겠.. 2012. 4. 4. 20120402 꼬박꼬박 출근한 지 오래되어도 아직도 월요일이 가장 메마르게 느껴진다. 노래 반주기 제조사 안경점 휴대폰 액세서리 제조사 양복 커버 제조사 낚시 출조 서비스 ... 내 직장을 내가 만들어서 근무한 게 30년 되었다. 가끔은 평범하게 살았어도 좋지 않았을까?...생각해 보지만 다른 이에게 일을 맡기고 불안해하는 성격은 변하지 않기에 지금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결론. 우리 역사를 가만히 짚다 보면 수상한 게 하나 둘이 아닌데 그 중 '백제'는 온통 비밀투성이다. 한반도의 기록이 거의 다른 시선으로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호남의 곳곳에 이어질 듯한 실마리가 있는데 똑소리 나게 연결하는 이 없으니 참 아쉽다. 그래서 내가 전라도에 와있는지도 모른다. 올해.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보련.. 2012. 4. 3. 20120401 개업식에 가기 전 강승원 선생님께서 월선리에 오셨다. "오늘 우리 집에 가지..." 4월에 있을 음악회 장소도 미리 답사할 겸 강진으로 향했다. '월출산방' 형님께서 강진 성전면 월하리에 자리하신 곳. '편하게 오셔서 차 한잔하고 가소서'라고 걸어놓으셨다. 영암에서 보는 월출산과 강진에서 보는 월출산은 많이 달랐다. 공룡능선 정면에 자리한 월출산방. 근처가 모두 명당이다. 복분자주로 맘을 적시며 달을 맞고 별을 센다. 오늘의 화두는 '잘난 체'다. 티 내지 않고 얼마나 잘난 체를 잘하느냐... 잘난 체에 미숙한 사례도 꼽으며... 잠들기 전, 오랜만에 샤워했다. 겨울이면 건성 피부로 변하여 정전기와 가려움증이 생겼었는데 남도에 와선 그런 증상이 싹 없어졌다. 샤워하지 않아서 가려움이 없어졌는지 체질이 변.. 2012. 4. 2. 20120331 아침부터 개가 짖는다. 통통이가 더 많이 짖는 걸로 보아 진지 우측에 수상한 움직임이 있는 듯했다. "영주" 문호 형님이 부르신다. 내미시는 대바구니에 과일, 떡, 생선, 돼지고기가 담겨있다. 아! 제사가 있었구나... 진지 우측엔 제당이 있다. 며칠 전에 제당 안으로 넘어간 나뭇가지를 문호 형님이 자르셨다. 우리 집안이든 다른 집안이든 제당에 대한 예의니까. 월선리엔 스무 개가 넘는 제당이 있다.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예전엔 다양한 씨족이 살았고 청계 근방에선 제일 잘 나가는 동네였으리라. 아무튼, 비밀이 많은 동네다. 천천히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련다. 오후엔 개업식에 참석했다. 목포작가회의 회원인 조대현의 창업무대. KT를 그만두고 조경사업을 펼친다. 회사이름은 (주)하늘정원. 작가회의 행사에서 .. 2012. 4. 2. 이전 1 ··· 266 267 268 269 270 271 272 ··· 37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