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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좀 쉬었어야 하는데
며칠 전부터 여러 가지 일을 했더니 아침부터 피곤하다.
잠을 적게 잔 까닭도 있겠고.
오늘은 볕이 좋아서 빨래할까~ 생각도 했지만
내일로 미루고 음악 들으며 잡다한 공부 중.
동물농장
깨갱 소리가 들려 창밖을 보니
장닭과 섭섭이 아들이 대치 중이다.
벌써 한 번 쪼인 모양인데
자존심이 강한 아들은
아픔을 참고 딴 곳을 쳐다보는 척하며 버티고 있다.
닭이 몸집이 작다고 깔보는 게 분명하다.
장닭은 좀 더 무서운 표정을 지으려고 하는 건지
동물들끼리만 통하는 말로 욕을 하고 있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말로도 힘으로도 안 되는 걸 깨달은 아들은 따뜻한 곳을 찾아 잠을 청했다.
닭 사료를 훔쳐먹고 있는 이 까치들은
정말 놀라운 청력과 시력을 가진 듯하다.
사진을 찍으려고 창문을 살짝 열어도
금세 눈치채고 날아간다.
방안의 물체 움직임은 눈치채지 못하는 듯하다.
오늘의 뮤비
The Marmalade - "Reflections of My Life"
매력적인 기타 솔로와 베이스 플레이가 귀에 쏙 들어오는 곡.
나른한 오후 FM에서 흐르는 곡을 들으며
만화 빌려다 읽던 어린 시절.
빈 병을 주고 받은 강냉이는 방바닥에 흩어지고...
기타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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