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1491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좋은 말만 쓰자! 속상한 일도 다 쓰자! 천사와 악마가 머릿속에서 난투극을 벌입니다. 글을 써서 공개한다는 것은 공감을 얻고 싶은 욕심이 십 원어치 만큼 있다고 봅니다. 내 심정에 동조하는 답글에선 위안을 얻고 까대는 답글에선 반발심을 얻죠. 속상한 일이 몇 개 있었습니다. 이번엔... 아니 다음에도... 접어두겠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에겐 이야기합니다. '당신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어요.' 전엔... 이런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살이의 가장 편한 방법은 맘대로 화내고 맘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남의 눈치나 사회적 체면을 고려해 감정을 숨기기 시작하면 숨긴 감정들이 다른 세포로 변이를 일으킵니다. 우린 이런 반항아적 세포를 '암' 또는 '정신병'이라고 부릅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2010. 8. 6.
또 비 오셨다 어제는 온종일 악보를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대충~불러왔던 시노래들을 정리한 거죠. 8월 5일과 7일에 작은 음악회가 있어서 기타 연주는 줄이고 노래로 꽉 채웠습니다. 무대에 선 사람들보다 노래 잘하시는 관객들을 모시고 음악회를 하다 보면 절로 기가 죽지만, 좀 어수룩하고 털이 숭숭 난 노래도 들어주세요. 오늘도 누드 한 장... 세상의 많은 일을 알고 살아가려면 꽤 많은 시간을 할애 해야 합니다. 많은 세상 이야기를 알게 되면 안 만큼 생각할 거리가 늘어납니다. 걱정이 늘 수도 있고 기쁨이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어떤 잣대를 대고 있느냐에 따라 세상은 나를 안아주기도 하고 내치기도 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책을 안 볼 수는 없죠. 하지만 사회가 원하는 공부를 마치면 편안히 여러.. 2010. 7. 29.
우쒸...아직 8월이 남았잖아 오늘 아침 서편 하늘은 가을의 그것을 흉내 내고 있었다. 난 여름이 후다닥 도망친 줄 알고 기쁜 마음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잽싸게 밥을 짓고 마땅한 국물이 없어 라면을 하나 끓였는데 라면을 먹으면서 아직 여름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알았다. ㅜㅜ 도시락이야 밑반찬 적당히 담아 달걀 프라이 하나 얹으면 끝이라 걱정이 없지만 가끔 돼지고기 살로만 깍두기처럼 썰어 넣은 김치찌개 식은 것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맛진 신김치를 구하여 얼려 놓고 외할머니표 A급 김치찌개에 도전해 봐야겠다. 막내가 젓갈을 사주면서 얻어온 가리비젓이 슬슬 맛이 간다. 아차~ 싶어 깻잎조림도 냉동실에 넣어 버렸다. 이제 멸치젓과 동해가 보내준 가리비젓이 남았는데 짠 음식이라 많이 먹을 수도 없고... 가리비젓은 젓갈 파는 아.. 2010. 7. 28.
여름 나들이 봄엔 도봉산에 다녀왔고 이번엔 북한산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신 다음이라 물소리가 우렁차더군요. 느지막이 올라 천천히 걷고 편안하게 쉬었습니다. 불광동에서 모여 버스를 탔죠. 북한산 계곡은 우리들의 버들치 낚시터였습니다. 도시락으로 싸간 보리 밥알을 꿰어 던지면 누런 버들치 들이 파바밧! 물고 늘어졌습니다. 갈현국민학교로 전학 갈 때까지 우린 진관사로 북한산으로 쉴 틈 없이 돌아다녔습니다. 지인이 보내준 책에 실려있던 나무가 짠! 하고 나타나더군요. 이분과... 이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여린 밤송이가 살을 찌우고 있습니다. 견묘지간은 정답습니다. 물속에 앉아 팔을 하늘로 쳐든 나무 여인의 모습입니다. 노적봉이 보이는 문에 닿았군요. 계곡을 보호하는 금줄이 주~욱 계속되었습니다. 음! 예사롭지 않은 표식입.. 2010. 7.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