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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또 비 오셨다

by Gomuband 201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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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온종일 악보를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대충~불러왔던 시노래들을 정리한 거죠.
8월 5일과 7일에 작은 음악회가 있어서
기타 연주는 줄이고 노래로 꽉 채웠습니다.
무대에 선 사람들보다 노래 잘하시는 관객들을 모시고
음악회를 하다 보면 절로 기가 죽지만,
좀 어수룩하고 털이 숭숭 난 노래도 들어주세요.

오늘도 누드 한 장...



세상의 많은 일을 알고 살아가려면
꽤 많은 시간을 할애 해야 합니다.
많은 세상 이야기를 알게 되면
안 만큼 생각할 거리가 늘어납니다.
걱정이 늘 수도 있고
기쁨이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어떤 잣대를 대고 있느냐에 따라
세상은 나를 안아주기도 하고 내치기도 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책을 안 볼 수는 없죠.
하지만 사회가 원하는 공부를 마치면
편안히 여러 소식을 받아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옮겨갑니다.
영상이 곁든 미디어는 확실히 매력있는 전달자입니다.
하지만 책처럼 상상의 공간은 남겨 주지 않더군요.
 


'카더라 통신'이 싫어
웹도 선별하여 보고
TV는 없애고
라디오 방송은 KBS1과 CBS FM만 듣습니다.
책은 독서광인 지인들에게서 빌려보거나
간직하고 싶은 것만 구입합니다.
근처의 도서관을 찾아 빌려오고 싶지만
대출기간을 못 맞출까봐 아직 시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어릴 때부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 것 같군요.
양쪽 굵기도 거의 같게 잘 자랐습니다.
주변의 다른 나무들이 처음엔 뭐라고 속삭였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크면 안 돼! 힘을 써서 저쪽 아이를 누르고 네가 자라야 해!'



몇 송이 피어나지 않은 꽃이 한결 튼실합니다.
옥수수도 촘촘히 심으면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모든 것은 여유로운 경계와
자기만의 공간을 가져야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뒷산에 가득 퍼진 식물입니다.
잎이 넓어 쌈 싸먹으면 좋겠던데요.



우리나라 전역을 점령한 식물입니다.
덩굴이 까칠까칠하여 산으로 마구 들어가는 사람들을 막아주기도 하죠.



길에 휴지를 버려야 청소하는 사람도 살아간다...는 말이 있죠.
하긴...
길이 방바닥처럼 깨끗하면 청소할 필요가 없어지겠죠.
생각해보니 남극기지 주변처럼 대원들이 버리지 않으면
청소할 필요가 없는 곳도 꽤 되네요.
산에서 만나는 작은 쓰레기들.
어릴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땀을 내보내고 물을 드셨으면
빈 물통에 신선한 공기를 담아서 내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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