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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89

20200228 - 휴업 5일째 어젯밤엔 '더 이퀄라이저 2'를 보고전에 본 영화지만 '그것만이 내 세상'이 이어지길래 또 보고 잤다.참 잘 만든 음악영화. 당분간 아침에 일찍 나갈 일이 없어서늦게 자도 괜찮아...라고 스스로에게 속삭인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간단히 시리얼만 먹고오늘 뭐 하지?...생각에 잠긴다.늦게 일어났으니 금세 점심시간이다.밥 위에 김치 막장 찌게 얹어서 쓱쓱 비벼먹고 웹사이트에 올릴 사진 찍고 글을 쓴다. 어제 오후엔 그나마 잠잠한 산너머 광주에 가서 저녁을 먹고 왔다.죽전도 쑥대밭이 되어서 어디를 가도 불안불안.집에 갇히나 감방에 갇히나 마찬가지. 옆방에 사는 사람이 자꾸 기침한다.불안해. 저번에 시내 나갈 일이 있어서 광화문에 내렸다가넋 빠진 노인네들 집회하는 날과 딱 겹쳤다.요새 유치장 신세가 된 미친 노인.. 2020. 2. 28.
20200227 - 휴업 4일째 어젯밤엔 디스커버리 채널의 'Contact'를 보고 늦게 잤다. 나도 중3 가을 아침 남산에 나타난 UFO를 본 목격자이기에 관심을 두고 매주 챙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방송은 가끔 뉴스만 보았었는데 이젠 그나마도 거의 보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 먹거리, 오락, 드라마에 빠져 허우적댈 처지일까? 아무리 무뇌 인간이 많다고 해도 요즈음 TV 프로그램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며칠째 집밥을 먹고있자니 매콤 달달한 식당 음식이 자꾸 생각난다. 세상이 온통 코로나19에 뒤덮여 속이 메슥거리는 것 같아서인지 아니면 심하게 식당 음식에 중독되었던지. 이번에 감염원을 밝히지 못하면 다음에도 곤욕을 치를 거다. 철저히 추적해서 나라를 이렇게 만든 숙주를 찾아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은폐하려는 멍청이들이 있는 .. 2020. 2. 27.
20200226 - 휴업 3일째 코로나 19 선방하고 있다가 어떤 인간 때문에 전국이 쑥대밭이 되었다. 용인에서 나온 확진자는 대구에 가지 않았다는 거짓말까지 하다 딱 걸리고. 입에 붙은 욕설이 떨어지질 않는다. 요 며칠 뉴스와 웹을 천천히 들여다보니 우리나라 어른들 수준이 조선시대보다 못하거나 한참 아래라는 느낌이 든다. 내가 조선시대를 겪어보질 못해서 이런 소릴하나? 우리 외할머니 말씀처럼 '오라다 땀을 낼 놈'이 참 많구나. 아니 여기도 모두 휴업인데 왜 그렇게 징징대는 거야? 확진자가 주변에 있으면 돌아다니지 말고 보름 정도 집에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방역과 봉쇄의 개념조차 구분 못하고 징징 거리니 곳곳이 뚫리지. 어휴...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아이들에게 퍼지지 않는 게 신기한 코로나 19. 음... 어른이 아이.. 2020. 2. 26.
20200222 - 물 건너간 졸업식 2월 22일은 졸업식 마치고 짜장면 먹으러 가는 날이었는데 그러나...그러나...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 19.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심지어 자치센터 강의도 3월 말까지 중단. 오래간만에 상 받으러 조명 밑에 서보나 했더니 폭망. 세상 돌아가는 것 조금이라도 신경 쓰는 사람들이었다면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2월 15일. 오랜만에 모임이 있었다. 하도 오래 보지 못하고 지내서 안부도 여쭐 겸 모였다.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이 비 오는 밤거리로 흩어졌다. 이제 옛날 약 약발은 안 먹히나? 요새 티스토리 사진 정보(EXIF) 출력 플러그인이 뜨질 않는다. 담당자들은 알고 있는 걸까? 자기 자리에서 제대로 일해야 세상이 잘 돌아갈 텐데. 광화문 앞 해태는 .. 202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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