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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어도 봄은 옵니다 춥다 추워... 보름 만에 고무兄을 만났습니다. - 안 추우세요? - 왜? 춥냐? - 밖이랑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은데요. - 난로 안 땐다. - 왜요? - 지하실이니까!...추우면 이리 와라! 고무兄이 열풍기를 '약'으로 틀어 내 쪽으로 조금 돌려놓았습니다. - ㅋ 70년대 초의 겨울. 자고 나면 머리맡의 자리끼와 걸레가 꽁꽁 얼었던 겨울. 내게 겨울은... 우리집 김장에 쓸 배추를 백 포기 넘게 싣고 온 야채가게 아저씨 빨랫줄에 널려 동태처럼 얼어버린 식구들의 내복 개천을 막아 만든 스케이트장 바닥에서 나던 이상한 고린내, 만국기와 오뎅국물 연탄난로의 연통을 감싸고 말리던 젖은 벙어리장갑에서 나던 김 연탄가스에 중독된 사람들을 실어가던 엠블런스의 사이렌 봄까지 녹지 않고 대문 앞에 서 있던 눈사람 한.. 2010. 2. 10.
제로검법 고무兄이 말했다. 3초만 생각하는 아메바적 사고를 연마한 지 어언 30년... 이젠 들어온 것을 바로 내보내는 제로검법을 수련 중이다. 너는 아직도 심사숙고를 치고 있느냐? 2010. 2. 4.
내 사랑...진로소주 오늘 고무兄은 술시가 되기도 전에 음주행위를 시작했어요. 연초부터 시행된 음주시간제한법에 명백히 저촉되는 행위였죠. 이유는? 시장에 갔다가 발견한 빈대떡집 때문이었죠. 밀가루든 녹두가루든 빈대떡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고무兄이라 개업기념 5,000원 ->2,000원이란 미끼를 덥석 물고만 거죠. 그래서...아래 빈대떡(점주께 순희네 빈대떡을 좀 드셔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과 고무兄의 영원한 친구! 참이슬 한 병을 여섯 시도 되기 전에 가볍게 비웠답니다. 그리고선... 오늘은 또 어떤 눔이 삽질을 했을까...검색에 들어갔지요. 와우! 이젠 삽질의 일상화에 놀랄 것도 없군요. 오늘도 곰플레이어가 제공하는 꽁짜 영화 한 편 보고 집에 올라가 조용히 꾿어야겠습니다. 2010. 1. 29.
오늘의 귀한 글 간디의 사회 7대악은 원칙 없는 정치/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노동이 결여된 부/개성을 존중치 않는 교육/인간성이 사라진 과학/양심이 없는 쾌락/희생 없는 신앙이다 2010.1.29.금요일 딴지일보 신짱님의 [위인전] 마하트마 명박 - 인도 방문 편 기사 중에서 옮김. DISOBEY by Lost in Transit collective 고무兄이 말했다. "양심을 숨기는 것도 가지가지더구나..." "......" "첫째, 지네 가장이 뭐하고 다니는 눔인지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는 가족이 안타깝고 둘째, 그 눔이 정말 잘 된 지 알고 천지사방에 자랑하던 고향 아저씨들께 할 말 없고 셋째, 제자 중에 인물 낫다고 신입생 들어올 때마다 들먹이던 은사께 죄스럽고 넷째, 그래도 사람이니 용서하자며 눈 감고 술만 퍼먹.. 201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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