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223 감독의 길은 멀고도 험해요...1 만으로 쉰 살이 되는 해에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겠다고 천지사방에 떠벌리고 다닌 지 이십 년! 따져보니 올해 일월로 딱 오십 년을 살았구먼요. 이천 년들어 시작한 고무밴드의 기타 든 모습이 아직 몸에 붙지도 않았는데... 이제 슬슬 작품을 내놓으시죠...라는 자신의 압력에 고민 고민...하다 DSLR 카메라 대신 캠코더를 배낭에 넣고 페달을 밟아 한강변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는 '강서 습지생태공원'입니다. 우리 동네에도 생태공원이 작으나마 조성됐지만 아직 인위적인 것 투성이라 이번엔 패스! 제 무기들입니다. HV30과 TRV-15. 하이8밀리 캠코더는 고장 났고. 저 두 양반이 앞으로 저와 고난의 길을 함께 할 것입니다. 아차! 막걸리를 안 뿌려드렸구나. 배우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생태다큐를 찍으려고.. 2010. 8. 2. 또 비 오셨다 어제는 온종일 악보를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대충~불러왔던 시노래들을 정리한 거죠. 8월 5일과 7일에 작은 음악회가 있어서 기타 연주는 줄이고 노래로 꽉 채웠습니다. 무대에 선 사람들보다 노래 잘하시는 관객들을 모시고 음악회를 하다 보면 절로 기가 죽지만, 좀 어수룩하고 털이 숭숭 난 노래도 들어주세요. 오늘도 누드 한 장... 세상의 많은 일을 알고 살아가려면 꽤 많은 시간을 할애 해야 합니다. 많은 세상 이야기를 알게 되면 안 만큼 생각할 거리가 늘어납니다. 걱정이 늘 수도 있고 기쁨이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어떤 잣대를 대고 있느냐에 따라 세상은 나를 안아주기도 하고 내치기도 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책을 안 볼 수는 없죠. 하지만 사회가 원하는 공부를 마치면 편안히 여러.. 2010. 7. 29. 우쒸...아직 8월이 남았잖아 오늘 아침 서편 하늘은 가을의 그것을 흉내 내고 있었다. 난 여름이 후다닥 도망친 줄 알고 기쁜 마음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잽싸게 밥을 짓고 마땅한 국물이 없어 라면을 하나 끓였는데 라면을 먹으면서 아직 여름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알았다. ㅜㅜ 도시락이야 밑반찬 적당히 담아 달걀 프라이 하나 얹으면 끝이라 걱정이 없지만 가끔 돼지고기 살로만 깍두기처럼 썰어 넣은 김치찌개 식은 것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맛진 신김치를 구하여 얼려 놓고 외할머니표 A급 김치찌개에 도전해 봐야겠다. 막내가 젓갈을 사주면서 얻어온 가리비젓이 슬슬 맛이 간다. 아차~ 싶어 깻잎조림도 냉동실에 넣어 버렸다. 이제 멸치젓과 동해가 보내준 가리비젓이 남았는데 짠 음식이라 많이 먹을 수도 없고... 가리비젓은 젓갈 파는 아.. 2010. 7. 28. 여름 나들이 봄엔 도봉산에 다녀왔고 이번엔 북한산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신 다음이라 물소리가 우렁차더군요. 느지막이 올라 천천히 걷고 편안하게 쉬었습니다. 불광동에서 모여 버스를 탔죠. 북한산 계곡은 우리들의 버들치 낚시터였습니다. 도시락으로 싸간 보리 밥알을 꿰어 던지면 누런 버들치 들이 파바밧! 물고 늘어졌습니다. 갈현국민학교로 전학 갈 때까지 우린 진관사로 북한산으로 쉴 틈 없이 돌아다녔습니다. 지인이 보내준 책에 실려있던 나무가 짠! 하고 나타나더군요. 이분과... 이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여린 밤송이가 살을 찌우고 있습니다. 견묘지간은 정답습니다. 물속에 앉아 팔을 하늘로 쳐든 나무 여인의 모습입니다. 노적봉이 보이는 문에 닿았군요. 계곡을 보호하는 금줄이 주~욱 계속되었습니다. 음! 예사롭지 않은 표식입.. 2010. 7. 27. 이전 1 ··· 660 661 662 663 664 665 666 ··· 105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