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223 오로라공주 오늘은 어제 싸와 먹지 못했던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점심으로 도시락을 싸오지만 아점을 먹고 출근하는 저는 저녁으로 도시락을 싸옵니다. 도시락을 싸온 날은 어김없이 저녁 먹자는 전화가 옵니다. 신기할 정도로... 저녁 먹으면서 방은진 감독의 '오로라 공주'를 곰플레이어에서 보았습니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 좋아하는 엄정화 양이 나오더군요. 재미있었다고 생각되는 몇 편의 국산영화가 생각났지만... 이 영화...미국판으로 다시 만들어도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은진님...좋은 영화 만드셨습니다...^^ 포스터는 씨네21에서 가져왔습니다. 2010. 6. 20. 김춘식 님이 무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2010년 6월 16일. 오랫동안 병을 잘 이겨내시던 형께서 하느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잘 모시지도 못하고 술 좀 드시지 말라고 닦달만 했었는데...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세요. 고 김춘식 님은 고무밴드의 두 번째 디지털 앨범 'Fairplay 0.9'에서 플룻과 클라리넷을 연주해 주셨습니다. 형, 오랜만에 이렇게 모였네요... 2010. 6. 18. 화내지마... 2년 전 봄, 내가 바라던 세상과 2010년 초여름의 내가 처한 세상은 뭐가 다를까? 그다지 큰 변화가 없는 내 생활... 어떤 부분이 변했고 어떤 사람들이 내 곁에 다가오고 또 멀어졌지?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한국호'를 이끌기 시작할 때, 난 한 가지를 소원했었어. 부디 우리나라를 과거로 되돌리지만 말아줘... 다른 소리를 찾으려 고만고만한 가격대의 기타만 사들이던 내가 중고 DSLR 카메라를 장만한 것도 그때였어. 뭔가 크게 주변이 바뀔 것이라는 느낌에 다른 장난감을 찾았던 거지. 여태까지 함께 하던 사람들과 벌이던 문화운동도 접고 음악 만드는 작업도 접고 이십대 이후론 거의 손대지 않던 책을 보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야. 음악 하는 사람이 정치색 진한 발언을 하니 사람들이 아주 싫어하더군. .. 2010. 6. 15. 친구야 고맙다 친구야...일단 고맙다. 부탁한 걸 들어줘서... 날 잡아 낚시가기로 한 약속, 꼭 지키마. 볕이 이렇게 좋은 게 좀 이상하다 싶었어. 세계 곳곳에선 하루가 멀다고 화산이 터지고 온갖 포복절도할 사건이 매일 뉴스난을 도배하고 있었지만 하느님께선 우리나라에 투명한 하늘을 내려주셨지. 하마터면 노년에 시실리섬에 가서 살고픈 마음이 흔들릴 뻔했지. 그 쨍한 햇볕 덕분에 고운 꽃들이 곳곳에 피어났더구먼. 아~ 물론 하루하루의 일과를 게을리 한 건 아냐. 밤과 낮이 뒤바뀌어 혼란을 겪고 있었을 뿐이지. 정 잠이 안 올 땐 막兄의 손길이 그리워진 건 사실이지만... 작년에 옆집 신축공사할 때. 우리 건물에 사는 몰상식한 어떤 분과 옆집 건축주가 맘을 모아 코딱지만한 우리 건물 마당에서 버티고 있던 나무를 베어냈어... 2010. 6. 4. 이전 1 ··· 663 664 665 666 667 668 669 ··· 105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