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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5 광주에 문상 다녀왔습니다 요샌 결혼식 초대는 거의 없습니다. 문상은 일 년에 몇 번 합니다. 문상 가는 길에선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겨봅니다. 상가에 가면 세상에 남아 있어야 할 사람을 챙기거나 고인과 다른 이들이 엮었던 드라마를 듣습니다. 내게는 이렇게 대했던 고인이 다른 이에게는 그렇게 대했었구나... 고인의 다른 면도 발견합니다. 다들 비슷비슷한 삶을 살아오기에 특별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이는 드물지요. 저는 자다가 사라지는 방법을 써야겠어요. 쥐도 새도 모르게... 버스 타고 내려가는 길은 참 편안합니다. 중간에 흡연자를 위해(?) 한 번 세워주는 친절함까지... 이렇게 하늘이 고운데 슬픈 분들이 모인 곳으로 가야 합니다. 장례식장엔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도 필요한 건 다 있습니다. 단지... 반갑게 손님.. 2011. 2. 28.
바람 바람 내 어릴 때 바람은 도시락에 달걀 한 알 부쳐 넣는 것 내 중학교 때 바람은 학교 앞 걸레빵 매일 먹는 것 내 고등학교 때 바람은 학교에서 빨리 빠져나와서 기타 치는 것 내 이십 대 바람은 편지로 사랑 주고받을 아가씨를 만나는 것 내 삼십 대 바람은 같이 살 사람을 만나는 것 내 사십 대 바람은 먹고 살만큼만 일이 있는 것 내 오십 대 바람은 밤새 이야기 나눌 친구가 있는 것 이후의 바람은? 없다! 숨만 쉬어도 행복할테니... 2011.02.24 2011. 2. 24.
용인에서... Gomuband 'Abyss of Love - 0.9' 오늘은 연주 봉사가 있는 날입니다. 매일 새벽에 들어가기 때문에 아침 7시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의 매일 마시던 술도 조금 멀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냐 메밀차냐 컨디션에 따라 결정하고 바로 물을 끓입니다. 오늘은 고마운 메밀차 되겠습니다. 화곡동에서 70-2번 버스를 타면 바로 KBS 앞에 내려줍니다. 9호선으로 갈아탈 필요 없는 소중한 노선입니다. 몇 걸음만 걸으면 출발하는 장소에 다다릅니다. 시간이 좀 일러 커피 마시며 덜 깬 잠을 쫓아 보냅니다. 이 아가씨는 누군가요? 용인에 도착했습니다. 커다란 병원이죠. 모두 친절히 대해주십니다. 밖에 나와 기타 치고 있었더니 기타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이것저것 여쭤보십니다. 공연 마치고 .. 2011. 2. 24.
"The Present of Spring" Gomuband 'The Present of Spring - 0.9' 오래전부터 독주곡으로 만들어 다듬던 곡입니다. 이번 앨범에 편곡하여 수록합니다. 봄 느낌이 나시나요? 원래 곡목은 'Spring'이었지만... 오랫동안 자신과 힘겹게 투쟁하는 고마운 분을 응원하려고 곡목을 바꿨습니다. '봄의 선물'이 된 것이죠. 이 곡 들으시면서... 그 분의 쾌유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고맙습니다...^^ 2월 25일 오후, 제가 여러분께 쾌유를 빌어주세요...부탁드렸던 '선물로 온 여인'님이 영면하셨습니다.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해 2009년 초, 광주에서 뵌 모습을 올려둡니다. 201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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