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65 20121225 광주로 가기 전에 고구마를 구웠습니다. 고구마가 작아서 껍데기를 벗기고 나니 먹을 게 없네요. 어차피 견공들 주려고 구운 것이라 모두 나눠주고 출발했습니다. 눈은 다 녹으시고 파란 하늘에 현수막이 펄럭입니다. 효진 스님께선 말없이 일하시는 타입이라 사진 보내달라 프로필 보내달라 한마디 말씀이 없으셨는데... 현수막과 안내장을 예쁘게 만드셨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란 문구가 아주 잘 보입니다...ㅋㅋ 오늘은 부처님 앞이 아니고 옆면에 무대를 꾸몄습니다. 조명이 들어간 불화를 재활용하여 무대 뒷면을 멋지게 꾸미셨습니다. 고무 매니저가 선물한 케이크가 앞에 놓였군요. 차꽃님께서 인사를 하시네요. 효진 스님께서 감사의 말씀을 올리십니다. 말씀 마치고 촛불 붙여 저와 함께 훅~하고 부셨지요. 좋은 차를 만드는 다정.. 2012. 12. 28. 20121224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연탄 갈러 가는 길 판매장으로 가는 길 큰길로 내려가는 길을 천천히 쓸었습니다. 바람 없이 내린 눈은 습기를 머금고 있어서 폭신하게 쌓입니다. 올해는 연탄재로 바람막이 벽을 쌓을 것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잠옷을 말립니다. 잘 때 몸에서 필요없는 물질들이 나오는지 피곤한 날은 땀내가 아주 고약합니다. 길이 녹았기에 악기를 실었습니다. 준비는 다 했는데 내일 눈이 오질 말아야지요...^^ 오늘의 뮤비... Eric Clapton - 'Let It Grow' 2012. 12. 25. 20121223 종일 눈이 천천히 쌓입니다. 연탄 갈러 한 번 개밥 주러 두 번 가만히 방안에 머무릅니다. 가끔 곰이 되고 싶을 때도 있어요. 모레 음악회 할 곳은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 스님 혼자 그 많은 눈을 다 치우실 수 있을까요? 하느님께서 햇살이란 도움의 손길을 내려주시기를...^^ 오늘의 뮤비... Norah Jones & John Mayer - "Don't know why-Wonderland" 2012. 12. 23. 20121222 딸은 고3이 되고 아들은 고1이 됩니다. 딸 학교에서 일본에 다녀오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신청하라고 했지요. 신청한 학생 다 데리고 가는 건 아니고 학교에서 선정하는 기준이 있나 봅니다. 왕복 교통비는 자부담인데 교통편이 비행기라 제 형편엔 적은 돈이 아니에요. 반년 동안 방과 후 교실 강사로 수고한 돈이 곧 나올 터이니 뚝 잘라서 보내주면 될 것입니다. 다른 건 못 해줘도 어릴 때 경험과 견문을 넓히는 여행은 아직 인생의 가닥을 잡지 않았을 때 꼭 보내주고 싶네요. 때가 지나고 가봐야 이미 느낌이 달라진 후라... 딸은 1월 말에 학교 근처로 이사를 한다네요. 공부할 시간을 벌어주려는 엄마의 아이디어 같군요. 하지만... 딸 대학 보내는 거 뒷바라지하다 아들은 영영 딴 길로 갈 수도 있지요. ㅠㅠ .. 2012. 12. 23. 이전 1 ··· 526 527 528 529 530 531 532 ··· 10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