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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91

20200524 - 휴업 91일째 사진을 맘에 들게 만지는 후보정. 필름 카메라 시절에도 현상과 인화 단계에서 자신만의 느낌을 만드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디지털 사진이 대세가 되면서 마우스로 똑딱똑딱 손쉽게 바꿀 수 있으니 이거야말로 신문물의 승리가 아니겠는가? 그래도 오빠야는 양심이 좀 찔리는데 카메라로 찍고 보정하는 것까지 예술행위라고 생각하면 맘이 좀 편할 듯 하다. 한 장면을 3~4장씩 찍어와도 스튜디오처럼 큰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찍는 게 아니라서 맘에 드는 사진 한 장을 건지기 힘들다. 셔터 많이 눌러서 재수 좋게 건졌어!... 도 방법이겠으나 진짜 사진을 좋아한다면 형편에 맞게 장비 보강하고 남다른 정력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 패드를 가지고 다니면서 확인하고 찍으려면 촬영 시간도 넉넉해야 하고 짐이 많으니 힘도 좋아야겠지. 휴.. 2020. 5. 25.
20200523 - 휴업 90일째 티셔츠에 바람막이만 걸치고 나갔다. 바람 적당하고 햇볕 따뜻하고. 코로나 지겨워서 분당천을 걷던 사람들은 이제 나오지 않는 듯. 올봄에 가족 단위로 자전거를 많이 장만했는지 꼬마를 앞세우고 형 또래 아이가 뒤따르고 다음엔 엄마, 맨 뒤엔 아빠. 아빠가 대열의 진행을 돌보는 팀도 있고 꼬마 바로 뒤의 형이 잔소리하는 팀도 있다. 여자아이들이 씩씩하게 타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안전하고 질서 있게 자전거 타는 법을 익히면 나중에 자동차 운전할 때 크게 도움이 될 거야. 몸에 안 맞는 자전거 그대로 타지 말고 자전거 안장 높이를 잘 조절하고 기어 바꾸는 것도 배워서 타면 좋겠다, 오늘이 노 대통령 기일이다. 님의 꿈이었던 '우리나라를 상식 있는 보통 사람이 잘 사는 나라'로 바꾸지 못하고 일찍 떠나셨지만 그 .. 2020. 5. 24.
20200522 - 휴업 89일째 하늘에 계신 님도 90일까지 놀게 될 줄은 정말 모르셨을 거다, 게다가 앞으로 30일을 더 쉬면서 버텨야 한다니... 으이구... 이러다 매일 놀고 싶어질지도 몰라. 처음부터 우리 120일 쉽시다! 했으면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러 러시아에 갔을 거다. 캐나다 대륙횡단 열차도 버킷리스트에 들어있는데... 아까운 시간 자꾸 흘러가는 것 같지만 이거 다 하느님이 구조 조정 하시는 중이니 토 달지 말자. 잉? 칠순 기념 공연 회식 때 좍 깔려고 아껴놓았던 위스키들 하루에 두세 잔씩 마시고 일기 쓰다 보니 바닥이 보인다. 이제 말벌주와 중국술 한 병 남았다. 말벌주는 남성에게 독특한 효능이 있다고 하니 귀가 솔깃하신 분은 발렌타인 21년 정도 되는 술 가져와서 바꿔 가시기를. 오빠야는 말벌주 먹으면 한강에 들어가.. 2020. 5. 23.
20200521 - 휴업 88일째 우리나라 사람이 다 좋은데 조선 개국 이후로 고구려의 당당하던 기세가 꺾이고 외세에 기대어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쫌팽이로 전락한 게 아~주 큰 문제다. 요새 한국 사회에서 할머니 한 분을 가운데 두고 벌어지는 행태를 보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썩은 무리가 깃들어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멀지 않은 날 이런 사태를 일으킨 매국노가 누구인지 밝혀지면 극렬하게 떠들던 좀비들은 뭐라고 할까? 또 '아니면 말고...' 라고 꼬리를 말겠지. 좀 '부끄러움'이라는 걸 알아라. 무식한 게 용감하다고 계속 그렇게 살지 말고. 넋 빠진 놈들이 만드는 가짜 뉴스 유튜브만 보지 말고 잘 모르겠으면 역사 공부를 좀 해봐. 내가 좋은 분 한 분 소개하마. 워낙 공부 안 하고 살아서 조금 졸리겠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봐라... 202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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