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1491 20200528 - 휴업 95일째 어휴... 지친다 지쳐. 기타 치는 것도 한 두시간은 재미있지만 여섯 시간씩 달리다 보면 이건 좀 심하지... 하는 생각에 내가 도대체 뭐하나... 싶다. 라인 녹음. 앰프에 꽂아서 칠 때는 잘 안 들리던 잡음이 아주 사람 잡네. 시골에서 계속 살았더라면 지금쯤 뭘 하고 있었을까? 텃밭에 개똥 뿌리고 상추 뜯어다 점심 먹고 목포 앞바다에 우럭 잡으러 가고 저녁엔 술 마시다 잠들고. 어느 길이나 만족은 없다. 내가 택한 길에서 행복을 느끼며 지내는 거지. 코로나 덕분에 90일이 넘게 쉬고 있지만 평소에 생각지 못하던 것도 떠오르고 기타 치기에 하루를 온전히 쓸 수 있으니 이것도 감사한 일 아니겠는가? 2020. 5. 29. 20200527 - 휴업 94일째 건물주 아저씨는 매년 텃밭을 일구는데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작물을 잘 배치해서 깔끔하게 꾸미고 여름이 지나면 배추까지 심어 거둔다. 텃밭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강의하셔도 될 듯. 오래 놀다 보니 술만 느는 것 같아. 아침 일찍 일어나 갈 곳이 없으니 점심시간은 물론 한밤중에도 마음만 내키면 원샷! 오늘 낮에도 의자에 앉아서 기타 치다가 졸다가 또 치다가 졸다가... 난 우리 고대 역사에 흥미가 있어서 나름대로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일본 사학자가 조작한 식민사관을 아직도 박박 우기면서 떠받들고 있으니 정말 한심한 일이지. 이거 얼른 바로 잡지 않으면 나중에 정말 웃기는 일이 벌어질 거야. 우리 역사를 자랑하지는 못할망정 축소하는 데 일조를 하다니. 밸도 없는 것들. 어떤 멍청이 아줌마는 교과.. 2020. 5. 28. 20200526 - 휴업 93일째 요즈음이 우리가 말하는 진짜 봄이지.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하고 낮에는 적당히 땀도 나고. 햇볕 쬐지 않고 집에만 있으니 밖에 나갈 때 다른 사람들보다 두터운 옷을 입고 나가는 게 문제라면 문제. 시골에서 지낼 때. 겨우내 잔뜩 배출한 연탄재를 처리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텃밭을 만들어서 비료로 쓰기로 했어. 그래서 텃밭 만들기 책을 두 권을 주문해서 열공. 연탄재를 밭에 깔고 원래 있던 흙과 잘 섞어준 다음 농사 시작! 모종 조금 사고 씨도 틔우고. 겨울에 싹 난 감자를 깍두기 크기로 자르고 장작 때고 나온 재에 굴린 다음 심었더니 모두 잘 자라줬어. 매일 정성껏 물 주며 키웠더니 첫 농사 치고는 꽤 많이 나왔지. 닭들이 밟고 다녀서 피곤하긴 했지만... 고추 농사도 잘 돼서 태양초 고추가루를 만들어 봤어... 2020. 5. 26. 20200525 - 휴업 92일째 낮에 막걸리 두 병 마시고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또 자고 일어났다. 이런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다니! 이거야말로 강태공도 부러워할 시간 죽이기의 모범적 사례다. 지난번처럼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헤드폰, 마이크만 꽂고 간단히 녹음하려다 녹음실 스타일로 다시 다 바꿨다. 리버브가 없는 기타 소리는 소금 안 뿌린 꽁치구이 같고 음의 길이를 가늠할 수가 없으니 리버브를 들으며 기타 치는 게 정답. 먼지 털어가며 옛날 기계들 다시 설치했더니 허리가 쑤시지만, 맘은 편하도다. 자기를 대신해서 싸운 사람을 배신하는 행위는 코로나 사태 나고 여러 곳에서 보여줬으므로 설명이 필요 없징? 욕먹지 않게 잘 살자. 잉? 개운한 글 한 편 있어서 퍼왔다. 페이스북 링크 박기호 [박대영목사의 글을 펌] 이용수 할머니! ... 2020. 5. 26.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3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