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1491 20120406 고무밴드의 새로운 시장...아이튠즈와 아마존 드디어 기다리던 소식이 페이스북으로 전해졌습니다. 4월 8일에 오픈하게끔 서류를 올렸더니 정확히 주말에 발매되었습니다. 다운로드닷컴에 곡을 올렸을 때도 매주 순위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지만, 이번엔 스토어에 올려서 팔고 있기에 흥미진진합니다. 음악 하는 보람이 거의 없는 국내시장과 비교도 되겠고요. 이젠 싱글이든 앨범이든 만드는 대로 올려서 전 세계에 팔 수 있습니다. 딴 데 정신 팔려 놀지 말고 정신 바짝 차려야겠죠? 아이튠즈에서 미국계정으로 들어가야 고무밴드 음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협약이 안 되어있다죠. 국내 음악 관련 단체들은 서로 이해관계 따지다 이것저것 다 놓치고 좋은 시장을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 당연히 애플이 .. 2012. 4. 7. 20120405 2012년 고무밴드 봄 음악회 4월 22일 (일요일) 오후 3시 월출산방(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651)에서 음악회를 갖습니다. 월출산방의 강승원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신 차와 다과, 고무밴드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자리입니다. 근처에 사찰과 유적지가 많으니 소풍 나오셔도 좋을 듯합니다. 남으로 창을 내는 게 소원이었으나 이번엔 북쪽으로 난 창에 새 틀을 끼웠습니다. 책상이 그쪽에 있고 먼 경치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덕분에 뒤뜰의 보초들을 감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순이 섭섭이와 통통이 좌우에 유리창이 생겼습니다. 정신건강과 담배 연기 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동물농장 섭섭이가 순이와 몰래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습니다. 새로 난 창 덕분이지요. 둘은 의뭉스럽게도 관계를 숨기고 있었습니.. 2012. 4. 6. 20120404 동녕이가 가져다준 '흑산'을 읽고 있다. 능내, 신지도, 흑산도... 내가 가 본 정약전의 흔적 때문인지 한 줄 한 줄 가까이 다가와 스민다. 이번 김 훈의 소설엔 '교접'이란 단어와 '매 맞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천주교를 믿었던 사람들 이야기라 수배와 체포, 심문과 죽임이 난무하고 곤장에 묻어나는 살점과 핏방울이 잠머리에 든 눈꺼풀까지 튀긴다. 백성이 나라를 이루는 근간이라고 말은 번지르르하지만 조선이나 대한민국이나 백성을 수탈하지 않은 리더가 몇이나 있었나? 매를 대신 맞아주는 사람도 있던 시절. 천주교는 새 세상이 온다는 희망을 품게 했으리라. 오후에 5cm가량 자란 지네 한 마리 포획. 낮에 문턱과 창틀에 마툴키란 약을 마른 까닭인지 부엌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걸 발견하고 사살했다. 마툴키는 .. 2012. 4. 5. 20120403 바람과 지네 바람이 지붕을 걷어갔다. 열 시간을 세차게 몰아치면서 엮인 갈대를 사정없이 흩뿌렸다. 광풍...이라고 이름 지었다. 새벽에 얼굴 위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 같아 손으로 툭 쳐서 걷어내고 불을 켜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시 잠들려고 하는데 이번엔 머리에 뭔가 붙어있는 느낌. 손으로 털어내니 10cm 정도 되는 지네가 벽으로 도망간다. 통통하고 반들거리는 녀석을 집게로 잡아 화형에 처하고 시신은 변기에 수장했다. 지네가 물면 따끔한 느낌이 있고 하루 정도 물린 자리가 부어오른다는 이야기. 나는 아직 물려보지는 않았는데 사람에 따라 쇼크가 큰 사람도 있다니 주의할 일이다. 인터넷에서 벌레가 다니는 통로에 바르는 퇴치제를 주문하고 다시 누우려니 영 찝찝하다. 당분간 불을 켜고 모기장에서 자야겠.. 2012. 4. 4. 이전 1 ··· 265 266 267 268 269 270 271 ··· 3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