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1491 20130223 매일 먹는 약이 있습니다. 비타민C 1,000mg 네 알, 이가탄 한 알, 장에서 녹는 아스피린 한 알. 가끔 먹는 약이 있습니다. 으슬으슬 한 기분이 들 때 갑자기 콧물이 똑 떨어질 때 판피린 한 병. 옛날엔 콘택600을 안주 삼아 먹었습니다. 명절 때 생긴 귤 매일 갈아서 주스를 만듭니다. 귤은 오래 두고 먹기 어렵습니다. 한 상자가 생기면 낮이건 밤이건 틈나면 솔솔 까먹어야 합니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래가긴 하는데 살짝 맛이 달라지지요. 겨울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다가 정류장 근처의 리어카 노점에서 귤 한 봉, 고구마 한 봉, 땅콩 한 홉씩 사다 먹던 시절이 그립네요. 오늘의 뮤비... Juice Newton - 'Break It To Me Gently' 2013. 2. 24. 20130222 와이파이 없이 하루를 보냈습니다. 뭐...그럭저럭 보냈지만 화가 많이 났었지요. 인재였기에... 내일 오신다는 서비스맨이 오늘 오셔서 간단히 해결하고 가셨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같아요. 화가 가득한 사람들이 싫어서 도시를 떠나고 부대끼는 인간관계를 끊고 아예 높은 곳 쳐다보지 않고 살아도 또 다른 방식으로 마음에 불이 붙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세상살이가 오묘해서 영원히 차분한 마음으로 살 수 없겠지만 미움의 도가니를 끌어안고 살기엔 세상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많은 사람이 환호하는 가운데 엄청난 내공이 실린듯한 아름다운 말을 하고 살아도 행동이 말을 따르지 못한다면 이미 많이 아픈 거예요... 저는? 잘~살고 있으니 걱정 뚝!!! 단! 다음에 이사 갈 때는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곳으로.. 2013. 2. 22. 20130221 전에는 겨울에 보온용 스타킹을 신었었지요. 스타킹은 가볍고 활동하기도 편하지만 강추위엔 조금 약하지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턴 내복으로 바꿨습니다. 윗도리 아랫도리 단단히 챙겨입지요. 날이 따뜻해져도 밤낚시 갈 때는 꼭 껴입고 갑니다. 부드러운 기모가 체온을 잘 지켜줍니다. 잘 때는 내복을 벗고 잠옷만 입지요. 잠옷이 걸렸던 옷걸이에 내복을 걸어 땀 냄새를 날려버립니다. 잡다한 물건들이 방을 꽉 채우고 있어서 자꾸 이 층을 짓고픈 생각이 듭니다. 집에 손대면 공사가 길어지는데...바닷가에서 살고픈 마음은 어찌 다스려야 할지...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내가 정말 살고픈 곳을 찾을 때까지 정 붙이고 잘 살아야지요. 적게 쓰고 작게 사는 게 즐겁다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오늘의 뮤비... '나의 삼촌 부루스 .. 2013. 2. 21. 20130220 닭 우는 소리도 못 듣고 푹 잤습니다. 동창에서 빛이 들어와 고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작은 창이 두 개 있는 방이라 종일 불을 밝혀야 하지만 글 읽을 일이 없어서 불을 꺼버리면 훌륭한 영화관으로 변합니다. 간단한 안주에 소주 홀짝대며 왕년의 명화를 다시 보는 재미... 궁금하시면 터미널로 가셔서 목포행 고속버스표를 끊으세요. 동녕이 덕분에 알게 된 소설가 '천명관' 재미있는 소설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주저할 것 없이 권할 수 있는 작가입니다. 방송을 들으면 너무 웃겨서 혼자 낄낄대는 '나의 삼촌 부루스 리' EBS-FM에서 매일 조금씩 각색하여 읽어줍니다. 이북도 나와 있군요. 제가 쓰는 글도 조금 이런 쪽인데 천명관님의 이야기 풀어내는 솜씨는 정말 놀라워서 그저 읽는 삶으로 족하지 않은가?...생각하고 .. 2013. 2. 21. 이전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 3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