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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92

20200523 - 휴업 90일째 티셔츠에 바람막이만 걸치고 나갔다. 바람 적당하고 햇볕 따뜻하고. 코로나 지겨워서 분당천을 걷던 사람들은 이제 나오지 않는 듯. 올봄에 가족 단위로 자전거를 많이 장만했는지 꼬마를 앞세우고 형 또래 아이가 뒤따르고 다음엔 엄마, 맨 뒤엔 아빠. 아빠가 대열의 진행을 돌보는 팀도 있고 꼬마 바로 뒤의 형이 잔소리하는 팀도 있다. 여자아이들이 씩씩하게 타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안전하고 질서 있게 자전거 타는 법을 익히면 나중에 자동차 운전할 때 크게 도움이 될 거야. 몸에 안 맞는 자전거 그대로 타지 말고 자전거 안장 높이를 잘 조절하고 기어 바꾸는 것도 배워서 타면 좋겠다, 오늘이 노 대통령 기일이다. 님의 꿈이었던 '우리나라를 상식 있는 보통 사람이 잘 사는 나라'로 바꾸지 못하고 일찍 떠나셨지만 그 .. 2020. 5. 24.
20200522 - 휴업 89일째 하늘에 계신 님도 90일까지 놀게 될 줄은 정말 모르셨을 거다, 게다가 앞으로 30일을 더 쉬면서 버텨야 한다니... 으이구... 이러다 매일 놀고 싶어질지도 몰라. 처음부터 우리 120일 쉽시다! 했으면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러 러시아에 갔을 거다. 캐나다 대륙횡단 열차도 버킷리스트에 들어있는데... 아까운 시간 자꾸 흘러가는 것 같지만 이거 다 하느님이 구조 조정 하시는 중이니 토 달지 말자. 잉? 칠순 기념 공연 회식 때 좍 깔려고 아껴놓았던 위스키들 하루에 두세 잔씩 마시고 일기 쓰다 보니 바닥이 보인다. 이제 말벌주와 중국술 한 병 남았다. 말벌주는 남성에게 독특한 효능이 있다고 하니 귀가 솔깃하신 분은 발렌타인 21년 정도 되는 술 가져와서 바꿔 가시기를. 오빠야는 말벌주 먹으면 한강에 들어가.. 2020.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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