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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30530

by Gomuband 201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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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브랜드와는 전혀 다른 소리를 내줍니다...Taylor 114e 사진은 Musician's Friend에서 가져왔습니다.

오늘도 기타 이야기...

우리가 기타 시작할 때,
유명한 곡 전주만 잘 치는 친구들이 있었죠.
상황이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덟 마디 정도는 원곡과 비슷하게 연습했지요.

연습을 진득하게 안 하는 건
제가 만나 본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마 악기나 다른 레슨 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는 일일 겁니다.

원인이 뭘까...생각해 보니...
모든 게 마우스로 클릭하면 이뤄지는 편한 세상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연습하여 일정한 수준에 오르기보다 
유명한 음악 몇 곡 친구들에게 자랑할 정도만...치는 것!
하다 어렵고 짜증 나면 가볍게 클리어하는 것...
그냥 거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악기를 가볍게 접하는 수준까지 온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과 후 교실이다 학원이다
가르치는 곳은 예전보다 많이 생겼지만
연습량이 적어서 결과물은 전보다 적게 나옵니다.
대신 가르치는 이는 맛보기 교재(?) 만드느라 정신이 없죠.

어쩌면...
'가르치는 이의 기대가 너무 높은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저 배우는 친구들 입장에서 가면 되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편하지만
겉핥기 선수들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몇 년을 주물러도 로망스 한 곡 끝까지 못 칠 겁니다.

매년 가을에 여는 학교 축제 때 공연을 하려면
기타 치며 노래를 하거나 연주를 해야 하는데
참을성 없는 군사를 이끌고 가려니
별생각이 다 드네요...^^

 

 

오늘의 뮤비...

정성하 자작곡 - 'Hazy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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