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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91

20130831 같은 꽃이 상황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비 오시고 난 후, 나팔꽃이 보라색으로 변했기에 자료를 찾아보니 산성...알칼리성...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비가 한참 동안 오시지 않았을 때도 계속 같은 남색을 유지했었으니... 수분이 나팔곷이 가진 화학적 성분을 엷게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보라색이 조금 남은 남색으로 다시 변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청명하니 수분이 많이 증발하겠죠? 내일 아침에 보면 모두 남색으로 피어나지 않을지... 새벽엔 문으로 들어오는 한기가 느껴져서 이불을 끌어당겨 덮습니다. 맑은 공기가 밤새 방안을 감고도니 숨쉬기 좋고 아침에 눈을 뜨면 머리가 개운합니다. 방문을 꼭 닫고 잘 때와 많이 다르지요. 다시 오지 않을 2013년의 8월 31일... 기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2013. 8. 31.
20130830 시골에 내려와 살기로 맘먹은 게 꽤 오래전입니다. 도시에 살면서도 어렸을 때 산에서 살던 느낌이 계속 몸에 남아있어서 평생 자연과 함께 숨 쉬고 나무그늘에서 책을 읽으며 사는 삶을 동경했지요. 뭐...집앞에 잔잔한 호수나 멀리 바다가 보이는 곳이면 더욱 좋겠지요. (땅에서 얻을 수 없는 단백질을 신선하게 공급해주는...) 3년 전, 함평으로 올 때는 건강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오랫동안 정든 녹음실을 접은 것도 해를 보고 살자는 일념에서 과감히! 다시 하느님을 뵐 기회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르지만 항상 준비하고 있는 것이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것 하나는 아이들 대학 마칠 때까지 뭘 하면서 살아갈까... 이것 하나입니다. 음악으로 대학 학비를 만들기? 현실적이지 않은 계획이 나오겠죠?.. 2013. 8. 31.
20130829 나팔꽃이 이렇게 잘 자라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다른 이가 심은 걸 볼 때는 그저 나팔꽃이 피었구나...정도 였는데 제가 심은 꽃을 볼 땐 대견한 마음이 들어 꽃을 쓰다듬고 싶으나 여린 꽃잎이 다칠까 걱정되어 노린재만 잡아줍니다. 어제 술을 좀 해서 오늘은 계란찜으로 속을 달랩니다. 매번 소금량 조절에 실패하는 계란찜. 오늘도 짜요. 새로 생산한 고춧가루를 넣어 향이 그윽합니다. 태일러에는 코팅된 줄이 끼워져있었습니다. 처음엔 샤샤샹~하고 고운 쇳소리가 나지만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하면 투박한 느낌의 이상한 줄이 됩니다.(제 생각에...) 그래서...항상 쓰는 마틴 SP4100을 끼워줬습니다. 오...소리가 돌아왔네요. 아무리 밴드와 합주할 때 좋은 소리를 내준다고 해도 너무 고음이 많은 건 부담스럽습니다... 2013. 8. 30.
20130828 어제는 급수가 되는 것을 확인했고 오늘은 빨래해 볼 차례입니다. 세탁-헹굼-탈수...모두 잘 마쳤습니다. 당연히 되어야 하는 것에 대한 고마움 이번 세탁기 고장으로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오늘은 꼭 된장찌개를 끓이자...맘먹고 채소를 준비했는데 관서가 외식을 제안. 목대앞으로 진격...화숙이네 식구도 함께 오달구까지... 오늘의 뮤비... 윤도현 - '가을 우체국 앞에서' 201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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