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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30830

by Gomuband 201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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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러질듯 스러질듯하면서도 계속 꽃을 피웁니다...^^

시골에 내려와 살기로 맘먹은 게 꽤 오래전입니다.
도시에 살면서도
어렸을 때 산에서 살던 느낌이
계속 몸에 남아있어서
평생 자연과 함께 숨 쉬고
나무그늘에서 책을 읽으며 사는 삶을 동경했지요.
뭐...집앞에 잔잔한 호수나 멀리 바다가 보이는 곳이면 더욱 좋겠지요.
(땅에서 얻을 수 없는 단백질을 신선하게 공급해주는...)

3년 전, 함평으로 올 때는
건강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오랫동안 정든 녹음실을 접은 것도
해를 보고 살자는 일념에서 과감히!

다시 하느님을 뵐 기회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르지만
항상 준비하고 있는 것이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것 하나는
아이들 대학 마칠 때까지
뭘 하면서 살아갈까...
이것 하나입니다.
음악으로 대학 학비를 만들기?
현실적이지 않은 계획이 나오겠죠?

고민 끝에 나온 두 가지 생각. 
서울로 올라가서 바삐 돌아가는 카페를 만들까?
시골에서 손님을 맞을 수 있는 새 보금자리를 만들까?

아쉽지만,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는 일은 차차 줄여가야겠지요.
다시 하드웨어를 꾸민다면 정말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건물을 싸들고 이리저리 옮길 수는 없으니까요...^^

 

 

오늘의 뮤비...

Kenny G - 'The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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