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63 20120209 이제 눈이 녹을 차례다. 지붕에 올라앉은 눈 무게도 상당할 텐데 잘 버티고 있다. 보일러 쪽 지붕엔 엮어 이은 갈대가 많이 빠졌다. 낚시 가서 갈대 잘라다 엮어 이어볼까? 지붕 잇는 기술이 없는데 잘 되려나? 플라스틱 제품으로 대충 이을까? 종일 CD를 만들었다. 서울로 보낼 CD. 선물로 드릴 CD. 일일이 두 곡 정도 들어보고 담으니 시간이...ㅠㅠ 뒤뜰의 검정 개는 이제 의사표시를 하는듯하다. 아침엔 빨리 밥 달라고 낮엔 자기 좀 예뻐해 달라고... 2012. 2. 10. 20120208 스키는 중부 이북이나 무주에서만 타는 걸로 알았는데 전남 무안에서도 탈 수 있을 것 같다. 눈이 한 번 내리면 푸짐하게 쌓이고 다음 날 날이 찌뿌듯하면 종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애써 대나무 다듬어 만들지 말고 짧은 눈신 대용으로 쓰는 중고 스키를 알아봐야겠다. 어제부터 내린 눈은 아주 잠깐 그쳤다가 종일 눈 치운 자국을 지운다. 뒤뜰의 개는 개집이 옆에 있어도 매일 밖에서 자더니 어제 원래 제집을 끌어다 헌 옷을 넣어주니 바로 쏙 들어가서 잔다. 그것참... 개도 제 누울 자리를 아는구나... 2012. 2. 8. 20120207 어릴 때 기억... 곱고 달콤하기보다 씁쓸한 게 더 많지만 이집저집 흘러다니다 정착한 곳이 상계동 산 59번지. 많이 행복했었다. 그 행복은 내가 생각해낸 놀이와 내가 꾸민 환경에서 내 손을 거쳐 빚어졌다. 머리가 굵어져 8군에 들어가 기타 칠 때도 상계동은 항상 돌아가 쉬고픈 곳이었다. 35년 만에 무안에 상계동과 비슷한 곳을 꾸몄으니 매일매일 벌어지는 일이 참으로 기쁘다. 바람을 타고 온 눈이 날리고 난로 연통에서 나온 연기가 온통 마당을 휘젓고 개는 개집에 닭은 닭집에 사람은 사람집에 가만히 앉아있다. 목공고 연습시키러 갔더니 다 도망가고 세 명만 남아있었다. 눈길을 헤치고 이마트에 들러 장보고 들어오다. 2012. 2. 7. 20120206 요새 쓸데없는 말이 많아졌다. 스트레스가 생긴 것일까? 잘난 척 하고 싶은 것일까? 말을 아끼자. 졸업식에서 노래 부를 우리 학생들... 내년엔 후배들의 노래를 들으며 졸업하겠지. 졸업식이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비가 오더니 날이 차가워진다. 연탄재를 부숴 보일러 옆 땅을 고르게 하다. 2012. 2. 7. 이전 1 ··· 616 617 618 619 620 621 622 ··· 10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