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86 20120303 날이 정말 따뜻하다. 초봄엔 햇볕 받는 양지 녘이 방안보다 낫다. 연탄불 구멍을 꽉 닫아 버렸다. 장 보러 가는 길. 해마다 보는 작은 꽃들은 언제 피었나... 닭만 지붕에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고양이도 따뜻한 지붕 위를 살살 돌아다닌다. 이 고양이는 항상 난로 옆이나 양지바른 곳에서 볕을 쬐는데 가끔 몇 시간이고 지키고 있다가 쥐를 잡아온다. 냐옹아~부르면 냐옹~하고 대답한다. 쥐 고기는 먹으면서 생고기는 안 먹음. 연탄재 부숴 처마 밑의 샛길을 다듬었다. 방안에서 아주 작은 지네 새끼를 봤는데 올해 지네와의 전쟁이 벌써 시작된 모양이다. 지네들이 살 곳을 없애는 게 최선인데 집을 받치고 있는 석축을 어떡하리... 이사 올 때 사용한 면장갑들을 빨아 널었다. 연탄을 나른 것은 빨아도 까맣다. 한두 번 .. 2012. 3. 3. 20120302 연탄보일러가 있는 쪽 지붕의 갈대만 심하게 빠진 건 수탉의 소행이었음이 오늘 밝혀졌다. 지붕이 자꾸 망가지는 건 닭이 갈대를 헤집고 속에 사는 벌레를 잡아먹기 때문이라고 형님께서 알려주셨지... 연탄 갈러 나갔다가 잠시 순이와 놀고 있는데 수탉이 슬슬 걸어오더니 제당 담 위로 날아올랐다. 담을 따라 슬슬 걸어온 놈은 푸드덕 날아 지붕 위에 안착하는 게 아닌가! 지붕 꼭대기까지 당당히 걸어가더니 '꼬끼오!'를 몇 번 외친다. '내려와 이눔아!' 작은 조약돌을 던져서 쫓아내니 내려올 때는 아무 데나 편히 착지. 흠...어디 보자...뿌드득! 못 보던 개가 묶여있다. 새벽에 하도 슬프게 울어서 물과 사료를 챙겨줬는데 줄 때는 안 먹더니 아침에 보니 싹싹 비워놨다. 암탉이 알 낳으러 오자 컹컹 짓는다. 얼굴은 .. 2012. 3. 3. 20120301 새벽부터 열심히 설사. 온몸의 수분이 다 나오다. 어제 먹은 그것 때문인지... 원인불명. 힘이 좌~악 빠져 물통 들기도 버겁다. 어제 자기 전까진 괜찮았는데... 일단 정로환 투약. 하루를 누워서 빈둥빈둥 놀다 보니 슬슬 회복된다. 몸이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의 차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2012. 3. 2. 20120229 세상과 통하는 문. 라디오 듣기. KBS, MBC, CBS...FM... 앱으로 경향신문 보기. 아침에 변기에 앉아서... 다음 뉴스 읽기. 컴퓨터를 켜면 제일 먼저...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방송과 뉴스 하루를 우울하게 만드는 방송과 뉴스 편성과 선곡은 내 권한이 아니니... 안 듣고 안 보면 해결. 2012. 3. 2. 이전 1 ··· 616 617 618 619 620 621 622 ··· 104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