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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89

20200315 - 휴업 21일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19가 천만다행으로 4월에 잦아들었다고 하면 4개월을 겪은 게 된다. 예를 들어, 다음에 오는 코로나 20이 한 달을 더 우리를 괴롭히고 이어서 나타나는 놈마다 한 달씩 더 우리를 애먹인다고 치면? 코로나 27번은 일 년 내내 우리 곁에서 머물 것이고 그중에 강력한 놈이 다시 살아나서 기승을 떨친다면 우린 계속해서 코로나와 싸워야 할 것이다. 그럼 의학계는 손 놓고 있을까? 지금도 밤새서 코로나 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도 아무도 이게 정답이요 하고 들고 나오지 못한다. 그저 감기와 폐렴 유사 증상이니 비슷하고 독한 약을 쓰며 환자의 회복력에 기대고 있는 수밖에. (그거 보면 코로나 19 검사 키트 개발한 대한민국 정말 최고다)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기간보.. 2020. 3. 15.
20200314 - 휴업 20일째 조금 뿌옇긴 하지만 이젠 봄 하늘입니다. 봄을 샘내는 바람이 불긴 하지만 햇볕은 따뜻합니다. 개나리 가지는 곧 꽃이 피려는지 노랗게 변했고 작은 들꽃도 사방에 가득 피어났습니다. 코로나 19가 살짝 수그러 드는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 멀은 것 같습니다. 섣불리 상황을 바꾸면 큰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참은 김에 더 참아내야 뿌리를 뽑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돈 못 번다고 난리 나는 집도 있겠지만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니 슬기롭게 잘 버텨야 합니다. 잠 못 자고 애쓰는 사람들 욕하긴 쉽지만 직접 해보면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철 없이 사람 모이는 일을 만드는 건 좀 접어두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로 쓰니까 이상하지? 갇혀 살다 보니 내가 정신이 좀 오락가락하네. 2020. 3. 15.
20200313 - 휴업 19일째 시간이 많다 보니 카메라에 푹 빠져서 지낸다. 수백만 원씩 하는 플래그쉽을 들이긴 아직 무리고 (솔직히 그동안 들여놓은 기계가 너무 많다. ㅠㅠ) '펜탁스 클럽' 장터를 하루에 수십 번 노려보며 적당한 가격에 올라온 매물을 찾는다. 펜탁스에는 K-01이란 걸출한 기계가 있는데 이 아이는 뷰파인더가 없다. 미러리스라는 이야기지. 그래서 밝은 곳에서 액정을 들여다 보기가 아주 망해요...라는 핑계로 비슷한 급의 카메라를 찾다가 보급기인 K-X를 발견, 월요일에 냉큼 받아왔다. 새 카메라가 생겼으니 시험 촬영을 해야겠징? 용산 전쟁 기념관 뜰에서 한참 찍다 왔는데 영~색깔이 이상하다. 허옇게 뜬 노출 오버 색깔로 촬영이 되는 거다. 액정도 구려서 확인도 잘 안 되고... 고장 난 걸 산 건가?라고 백 번도 더.. 2020. 3. 15.
20200312 - 휴업 18일째 냉장고에 있던 식품들이 떨어져 가서 마트에 다녀왔어. 라면은 아직 조금 있고 쌀과 보리도 그럭저럭 김치도 보름치 정도? 매일 먹는 우유, 달걀, 시리얼 사러 천리길. 마트에서 가까운 곳에 가끔 낚시 왔던 저수지가 있어서 토닥토닥 걸어가보니 많이 바뀌었네. 낚시는 금지로 알고있었는데 안내도 한구석에 낚시터라는 이름이 써있당. 정말이야? 낚시해도 돼? 올해는 음악쪽, IT쪽, 영상쪽 장난감 그만 사고 접는 배나 하나 사야겠어. 차는 (창고로 쓰고 있긴 하지만) 아직 잘 굴러가니 신차 구입비가 굳었잖아... 헤헤 좀 더 타고 나중에 제일 싼 SUV나 한 대 사면되지. 여럿이 노를 젓는 이런 멋진 배 말고 이런 FRP 보트라도 맘껏 탔으면 좋겠다. 분당 수내에 가면 보트 타기 좋은 개천이 있는데 보팅 해도 되나..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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