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1491

문산천에 가다 가을은 잘 놀 계획을 세우는 동안 휙~하고 지나간다. 우리 언제 단풍놀이 한 번 가세...하고 전화를 끊으면 창 밖에는 눈발이 날리곤 했다. 날짜로 두 달이 채 못 되는 중부지방의 가을은 몸으로 느끼기엔 한 달 남짓한 것 같다. 새 일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시간이 낫길래 가까운 낚시터를 찾았다. 우리는 수로에서 붕어낚시를 즐기기에 저수지나 유료낚시터에는 가지 않는다. 파주 월롱역을 지나서 문산 방면으로 조금 가다 보면 문산천이 다리 아래로 흐른다. 특별한 오염원이 없어서인지 항상 물이 맑다. 그렇다고 설악산 계곡 같지는 않지만... 어도가 잘 되어 있어서 새들이 고기가 오가는 길목을 노리고 있다. 다슬기, 참게, 붕어, 잉어, 쏘가리, 황복... 문산을 거쳐 임진강으로 흘러들기에 강을 타고 올라온 다양한 .. 2008. 9. 8.
며칠동안... * 동영상은 폴리아트님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 지난 주말에는 가까운 분께서 부탁하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바닷가에 만든 무대... 파도가 퉁~퉁 치는 재미있는 무대였습니다. 닻줄을 끊으면 저는 서해로 두둥실 떠나가버립니다. 맑은 공기와 후~한 인심 속에서 잘 마치고 돌아왔지요. 다음 주일엔... 가까운 아우가 새로 가게를 열었습니다. 전엔 다른 업종을 했었는데 가게주인이 나가달라고 하는 바람에 잘 나가던 식당을 접고 호프집을 개업했지요. 어렵게 수지를 맞춰 자리를 잡아놓으면 날름 빼앗고 싶은 마음이 드시나 보죠? 이런 횡포가 계속 되면 소자본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은 더 갈 곳이 없겠군요... 새롭게 구상한 메뉴랍니다. 훈제족발과 골뱅이무침의 조화... 가까운 동생과 그의 가까운 동생... 즐거운 .. 2008. 9. 1.
인연이란... 지나는 사람들 얼굴 생김새를 보면 언젠가 보았던 누군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억도 까마득한 국민학교 친구들... 예전에 살았던 동네 사람들... 피가 많이 섞였다고들 하지만 아직 그 얼굴이 그 얼굴이고 변한 게 있다면... 체격과 신장, 피부...정도다. 얼굴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가 보다. 아이는 부모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아이의 얼굴 생김새는 부모의 어느 시절을 닮았을까?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 결혼할 당시? 우리나라의 태교풍습을 가만히 보면 수태할 당시의 모습을 닮는 게 아닌가 싶다. 인연... 비슷한 조건과 상황에 드는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우주의 섭리. 길지 않은 내 삶을 되짚어 보니... 내가 속한 주변을 뛰어넘어 다른 사람들과 만난 적이 거의 없다. 몇 년전...호남에 자주 .. 2008. 8. 21.
가을은 스며들듯... 며칠 내린 빗속에 숨어 있던 가을은 마른 땅 위에 슬며시 깔렸습니다. 스며든 빗물 먹고 쑥쑥 자란 코스모스는 저마다 키 자랑에 해지는 줄 모르네요. 안타깝게 지나간 반년 중국 가셨다던 하느님은 돌아오시려는지... 2008. 8.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