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내린 빗속에 숨어 있던 가을은
마른 땅 위에 슬며시 깔렸습니다.

스며든 빗물 먹고 쑥쑥 자란 코스모스는
저마다 키 자랑에 해지는 줄 모르네요.

안타깝게 지나간 반년
중국 가셨다던 하느님은 돌아오시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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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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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딩투 2008.08.19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벌써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네요..
    봄인가 했더니 여름 휙 건너뛰고
    (휴갈 못갔더니..ㅋ)
    가을인가 봅니다

    세월 참 빠르지요
    단풍구경하러 산으로 들로..ㅎ

    • BlogIcon Gomuband 2008.08.20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말씀하셨던 산행 준비를 슬슬 할까요?
      딩투님 바쁜 일 마치고 나서
      카메라 들고
      화첩 들고
      기타 들고
      배낭엔 고량주 넣고...
      가까운 산에 가시지요...^^

  2. BlogIcon 쇠물팍 2008.08.19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전 트라이애슬론 현지답사차 태안에 갔을 때
    이원방조제길에 코스모스가 넘 예쁘게 피어서
    엉덩이 아픈것을 조금은 잊게 해 주었는데...

    올림픽때 도입된 외래종으로 인해 코스모스도
    가을에 핀다는 선입견을 버릴 때가 온 듯 합니다.

    이렇듯 한번의 행사를 위하여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위대함 아닐까요..
    대간을 가르고 운하를 놓는다는 발상을 할 정도이니..

    어릴 적 코스모스 사이에 숨어있다 놀래켜 주던
    여자 친구애가 생각납니다.
    많이 늙었으려나.
    나 처럼...

    • BlogIcon Gomuband 2008.08.20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녀린 코스모스 뒤에 몸이 숨겨지지 않을 것을 알면서
      숨고 싶었던 분은 누구일까요?
      가끔...
      우린...
      진짜 사랑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또 느낍니다.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하게 되는 마음.
      비 오는 날 잘 어울리는 색의 티셔츠를 입은 어느 여인의 뒷모습
      70년대 명동에서 볼 수 있었던 땡땡이 무늬의 원피스를 입은 여인의 모습

      멋이 사라진 지금
      가슴속엔 추억 속의 멋쟁이를 그리고 있군요.

      9월 7일 멋지게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코스모스밭 어디선가 숨어 있다 튀어나올 그녀를 위해...^^

    • BlogIcon 쇠물팍 2008.08.21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홈피를 방문해 주셨더군요.. 감사합니다.

      태안대회는 킹코스입니다. 마라톤으로 말하면 풀코스에 해당되겠지요. Swim3.8 Bike180.2 Run42.195㎞를 지정시간 17시간내에 완주해야 한다네요.

      올 5월25일 서울대회에서 올림픽코스를
      7월 27일 철원대회에서 하프코스를 첫 경험한 초보자인 저로서는 그저 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보는 겁니다.

      쉰 중반을 넘긴 나이에 돌아보는 나를...
      나의 능력을 다해서 달려보겠습니다. 후회없이..

      장고 끝에 저의 옆지기가 응원을 와 준다고 합니다.

      저의 아내가 할머니를 닮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할머니는 70년대 흑백TV 프로레슬링을 보실때면 항상 눈을 손으로 가리시고
      '어이구 저 흉악한 놈이 사람 죽이네'하시면서도 레슬링이 있으면 꼭 보셨는데..

      별이 반짝이는 학암포 final curtain에서 기다리는 아내를 생각하며 뛰어야지요..

    • BlogIcon Gomuband 2008.08.21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대단하십니다.
      다큐멘터리가 한 편 나오겠네요.
      학암포에 살포시 아~주 편하게 골인하시기 바랍니다.

      기록단축은 그날 컨디션이 도와주는 것이겠고...
      완주하는 기쁨!
      해냈다는 성취감 속에서
      다정한 별 헤는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