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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91

나도 진화해야 하는가? 2층에 아이들 보습학원이 들어온 지 몇 달... 많은 불편한 일들이 생긴다. 날이 더워지니 빙과류를 먹던 아이가 학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아무렇지도 않게 지하로 먹던 것을 휙 집어던지고 간다. 잠복근무(?) 끝에 누군지 알아내어 복도에 휴지통을 마련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공부시간보다 일찍 온 아이들이 건물입구에서 떠들며 놀이를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몇 번을 이야기했다. 어떤 아이는 아주 빤한 표정으로 대꾸한다. 건물 문을 닫으란다. 닫으면 시끄러운 소리가 안 들리니까... 그 아이의 눈에는 어른이 없었다. 오직 나를 방해하는 어떤 인간이 있었을 뿐... 네가 부모가 없다면 네 눈빛을 이해하마... 오늘도 참다가 학원으로 올라가서 책임자에게 이야기했다. 밖에서 노는 아이들까지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한다. .. 2008. 8. 8.
등촌동에서... 세상 살아가는 마음에 짐을 지우지 않으려면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과하기 알맞은 때에 사과하지 못했고 감사해야 할 때, 제대로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위의 네 가지 말에 한 가지 더 붙인다면... '참 잘했어요' 요즘 같이 어렵고 더운 날... 짜증 나는 상황이 우리를 피곤하게 하지만 내가 세상에 온전히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온 것을 느끼게 된답니다...^^ 2008. 8. 7.
가을은 이미 코끝에... 안산에 갈 때마다... 술친구가 되어주는 동생이 본부로 놀러 왔습니다. 오랫동안 쉬지 않고 일하다가 이제야 짬이 났다고 합니다. 개인사업을 하던 친구인데... 이제 현장에서 직접 일하며 살림을 꾸려갑니다. 세상살이...모든 것이 다 여의치 않은가 봅니다. 간단히 짐을 싸서 강화로 향했습니다. 어차피 특별한 휴가도 없으니 시간 날 때 즐기는 게 최고지요. 한적한 수로에 자리하고 차를 해지는 쪽에 세우니 훌륭한 그늘이 생겼습니다. 시원한 바람도 불어 옵니다. 추억을 나누는 술잔은 밤이 이슥해도 멈춰지지 않습니다. 술자리를 마무리하고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이제 한잠도 자지 않고 낚시 하기는 조금 힘드네요...^^ 2008. 8. 5.
한여름낚시도 즐거워... 그동안 허허롭고 부대끼던 마음 조각들을 조금이라도 내려놓고자 오늘을 임시 휴일로 정하고 훌쩍 가까운 곳에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햇볕이 따갑긴 했지만... 마음은 풍요롭더군요. 왕년의 닉네임 '낚시꾼 아빠'답게 출조일지는 적어야겠죠? 김포 누산수로 등촌동에서 04시 출발 잠깐 이슬비 오고 흐리다 갬 호우 대비하여 물을 많이 뺀 상태 평균수심 50cm 새벽~8시 피라미 성화에 득도할 지경 8시~10시 3치급 붕어 형제들 드디어 나타남 글루텐과 어분 참게 가끔 출현 쓰레기 절대로 버리지 말 것! 남의 것도 주워올 것! 2008.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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