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1491 20130503 가끔 쥴리와 함께 하는 저수지 산책로 주변입니다. 청소하는 이 따로 없는 곳에 이렇게 버리고 가면 누가 치워야 할까요? 다음에 갔을 때도 남아있으면 들고 나와야겠습니다. 낚시 다닐 때도 엄청 신경 쓰인 부분이 바로 쓰레기 투기 문제입니다. 나물은 꺾어 오면서 쓰레기는 버리고 오는 센스. 누군가에게는 그냥 개 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슬픈 줄입니다. 가끔 보면...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노니는 견공들도 있지요. 자유를 누릴 만큼 똑똑한 견공이겠지요? 그런데 왜 아무나 보고 짖을까요? 사람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쥴리에게 광견병 예방주사 놓아주었습니다. 오늘의 뮤비... Andy Williams - 'Free As The Wind' 2013. 5. 4. 20130502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크게 나네요. 아직 난방하고 있어서 방은 뽀송뽀송하고 따뜻합니다. 밖에서 일하면 땀이 송송 맺히지만 바로 바람을 쐬면 영락없이 코끝에 콧물이 주르르... 오랜만에 쥴리와 산책했습니다. 가쓰오부시 말린 것과 국시장국, 멸치 다시다로 국물을 내고 사다 두었던 어묵을 넣고 끓이다가 우동 면을 익혀냈습니다. 어묵을 꼬들꼬들하게 먹으려면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텃밭의 상추와 쑥갓이 제일 먼저 싹을 틔우고 올라왔습니다. 초여름이 되면 요리 마무리에 향긋한 쑥갓도 넣을 수 있겠지요. 오늘의 뮤비... 버스커 버스커 - '골목길 어귀에서' 2013. 5. 3. 20130501 오월이 물었습니다. "바람날 준비가 되어있는가?" "또 그 소린가?" "뭐...개버릇 남 주나?" "내가 좀 빡빡하게 해서 올해는 더 발광할지도 몰라." 짐 싸던 사월이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그래도 바람 날 수 있는 가슴이 부러워." 오월이 턱수염을 쓰다듬었습니다. 난 가만히 부푸는 가슴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일월부터 봄이 오는 것을 감지하지만 살짝 스미는 냄새를 봄이라 말하기엔 이른 감이 있고요. 설날 지나 이월 중순이 넘어가면 봄을 감지한 색시의 분내가 바람에 실립니다. 삼월을 넘어서며 날이 본격적으로 풀리지만 시샘하는 바람에 일찍 쳐든 화냥기는 된서리를 맞습니다. 사월 내내 모래바람에 시달린 춘정은 쭈글쭈글 시들어 갑니다. 며칠 전에 뿌린 씨앗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작년엔 초짜가 너무 깊이 심어서.. 2013. 5. 1. 20130430 삶기도 남 드리기도 민망한 크기의 꼬마 감자를 모아 겨울을 났는데 이 친구들이 싹을 틔우고 있었습니다. 너무 작은 친구들이라 눈을 가를 것도 없이 바로 심기로 했습니다. 옥수수를 심었던 제당 옆 벽에 강낭콩과 나란히 심고 판매장 앞 고구마 심었던 자리에도 심고 자투리땅에도 심었습니다. 올해는 감자 샐러드로 샌드위치 만드는 게 꿈...^^ 볕이 좋아서 밀린 빨래를 해서 널었더니 건조대가 힘겨워합니다. 오늘의 뮤비... George Harrison & Eric Clapton - 'Something' 2013. 5. 1. 이전 1 ··· 168 169 170 171 172 173 174 ··· 3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