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1491 20140627 식물은 기온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매년 계절 맞춰 제 할 일을 다 한다. 그래서 존경스럽다. 80년대 후반부터 많은 이들이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힘들게 밀어붙여 나름 성과를 거뒀는데... 난 사회 전체를 생각지 않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목소리에는 박수를 보내지 않았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동조한 까닭은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겠지... 라고 생각해서였다. 이제는 그들이 자기 것 악착같이 지키는 욕심을 넘어 남의 것도 훔치는 시대가 되었다. 배부른 개는 집을 지키지 않는다. 어느 날... 개장수 오토바이 뒤에 실려가면서 애처롭게 주인을 바라봐도 이미 때는 늦다. 배드뉴스 2014. 6. 27. 20140626 요새 동네 아이들이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잘 안 온다. 덕분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읽을 시간이 많아졌다. 어제오늘 웹에서 읽은 두 이야기.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사는 두 케이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한숨만 나오는 이야기 매일 무심히 지나치던 곳에도 사진 거리가 있다. 낮엔 별로 튀어 보이지 않던 간판도 밤이 되면 힘이 있다. 아하...지하보도에도 자전거를 매어놓는구나... 어떤 식물의 줄기가 생각나서... 벌써 목요일이다. 이번 주말엔 강가에 나가고픈데 날씨가 받쳐줄지... 2014. 6. 26. 20140625 아...그것참... 전철 처음 타시나? 아니면 오랜만에 외출하신 거요? 목소리에 들뜬 기분이 실려있어서 이해는 되지만...우린 매일 타니까 쥐죽은 듯 이어폰 끼고 재방송 보거나 게임 하거든요.평소에 승용차 타고 다닐 때 떠들던 버릇 전철에서도 그대로 하시면 곤란합니다. 십 년에 한 번 정도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에 모셔서 그동안 잊고 살던 공공 싸가지를 일깨워 드리고 싶다. 이제 장마라는 건 사라진 듯. 순식간에 몰려와 퍼붓고 사라지는 게릴라로 변한 것 같다. 2014년이 반도 넘게 지나간 걸 오늘 알았다. 마음을 여는 용기를 내지 못하면 그 안에 든 행복도 맛볼 수 없다. 2014. 6. 25. 20140624 한 번 사고가 난 곳은 뭔가 문제가 있는 곳이에요. 두 차선을 빠른 속도로 달려온 운전자가 길이 하나로 합쳐지는 걸 발견하면 이미 때는 늦지요. 세상은 좁기에 항상 조심해야 해요. 누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이죠. 오늘 아침 전철에서 내 옆에 앉은 아가씨! 그렇게 다리를 죽 펴고 앉으면 어떻게 해요? 아침부터 각선미 자랑할 일도 없잖아요. 사람들이 비켜서 지나가는 것 정말 눈치 채지 못했나요? 새어 나오는 통화 내용을 들으니 어디 면접이나 일하러 가는 첫날 같던데요... 제가 그 회사 대표라면 어떻게 할 뻔했어요? 난 아가씨에게 세상 살아가는 싸가지를 가르치지 않은 누군가가 원망스럽더라고요. 한술 더 떠서... 아가씨 바로 맞은편에 앉은 아주머니도 다리를 죽 펴고 계시더군요. 아예 두 분 다 바닥에 드러누워.. 2014. 6. 24. 이전 1 ··· 120 121 122 123 124 125 126 ··· 3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