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1491 20140623 휴일. 항상 책상을 맞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출퇴근하는 일 외엔 운동량이 너무 적어서 대충 늦잠 자고 자전거를 끌고 나선다. 오늘은 지난번에 되돌아온 곳보다 더 멀리 가봤다. 수서...가까이 오니 막걸리 파는 곳도 있고 바람을 넣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물놀이장엔 아이들이 가득 다음에 무지 더울 땐 나도 상어 모자 쓰고 와서 들어앉아 있어야겠다. 돌풍까진 아니지만 소나기가 갑자기 내려서 다리 밑에서 한참 비를 피하고 있었다. 광화문에 나가지 않고 맛진 메밀국수나 막국수를 먹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블로그를 뒤져 정자동에 있는 식당을 찾아냈다. 음... 식구들이 종종 다녀가신다니 적어도 70점 이상은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찾아갔다. 참깨 냄새가 가득해야 좋은데... 들깨 냄새가 난다. 육수를 .. 2014. 6. 23. 20140621 아니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별 거 있나 그래도 생각이 좀 있어야... 옛날부터 백성이 단순해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잖아 그렇게 천년만년 끌고 가서 좋은 일이 있었나요? 뭐...백성들한테는 없었지만... 함께 사는 지구...라는 이름 아래 질 나쁜 자본이 들어와서 야금야금 나라를 좀먹는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싸구려 빗도 옥수수 한 줌도 면 팬티 한 장도 우리 손으로 가꾸고 만들지 않으면 정말 후회하는 날이 올 거다. 8군에 있을 때 부전역 앞에서 먹었던 철판 꼼장어 맛을 어디 가서 찾나... 2014. 6. 21. 20140620 그래...그래... 처음 가는 곳이라도 그렇게 차분히 한 걸음씩 내디디다 보면 꽤 멀리 갈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별 거 아니었군...' 이런 생각도 들걸...^^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받치는 사람들이 있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에 삶이 초라해 보이지만 그분들 덕에 네가 이렇게 깨끗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거란다. 평범한 삶 속의 기본 규칙을 우습게 여기면 언젠가 크게 당황하게 될 거야. 쉽게 이런 거야. 전철에서 다리 주~욱 뻗고 있기 옆자리 비었다고 떡 하니 가방 올려놓고 치울 맘 없는 표정으로 앉아있기 공공장소에서 남이 듣건 말건 계속 통화하기 이어폰 없이 TV 보기 음료수 마시고 그 자리에 놓고 가기 (공공근로나 일자리 늘리기 차원의 배려라면 할 말 없음) Tamr.. 2014. 6. 20. 20140618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에 길든 뚱뚱한 잉어들 사이에 오리 한 마리가 꼽사리를 꼈다. 후반전에서 한 골씩 주고받는 것 보고 출근했다. 골이 터지니 감격의 눈물이 주르르... 남이 어떻게 살든 상관하지 말자. 여태까지 괜히 신경 쓰면서 살았어. 시간이 아깝다. 2014. 6. 18. 이전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 3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