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gomuband1717 20120418 소설 "동물농장" 1막 "막내의 아기들을 우리가 돌봐야 한다니요?" 당산댁은 벼슬까지 파래지며 날을 세웠다. 장진사가 대밭으로 몇 발짝 옮겨 헛기침을 했다. "자네...진정하고 들어 보시게. 봄이 왔어도 아무도 알을 품지 않으니 주인께서 결정하신 일 아닌가..." "아니 형님이야 몸이 차서 손이 끊겼지만 저는 그게 아니라고요." 마당의 안주인 잠실댁의 벼슬도 핏기가 엷어지고 있었다. '죽일 년...' 아까부터 돌담 밑에서 틈을 엿보던 지네가 슬슬 기어나왔다. 장진사가 신경질적으로 지네를 찍어 눌렀다. 장진사의 발을 휘감은 지네는 독니를 박아넣고 더욱 몸을 조였다. 장진사는 눈을 감고 서서히 독을 즐겼다. 지네의 독은 뒤뜰 담장 옆에서 해마다 붉게 오르는 양귀비꽃의 진보다 좋았다. 만사가 귀찮을 땐 돌담 .. 2012. 4. 18. 20120417 조선칼이라고 하기엔 모양이 너무 예쁘지만 마음에 드는 칼이다. 날을 만져보면 조금 거친 곳도 있는데 대량으로 만들어 기계로 날을 세운 까닭이겠지. 숫돌을 구해서 가끔 면도도 시켜주고 생선 배를 갈라 피 맛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올해는 회 뜨는 방법을 꼭 익힐 것. 아침부터 쿵딱쿵딱 댄스음악...일터로 빨리 나가세요! 오전의 상쾌함을 무거운 클래식으로 뭉개주고... 음악을 듣고자 하는 청취자보다 청취자 참여를 유도하는 방송... 한마디로... 우리 방송(FM)엔 이지리스닝이란 게 없다.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경비를 부담하는 회사를 의식하여 흥미 위주로 만들다 보니 연예인이 DJ를 맡아 주변의 다른 연예인을 초대하여 잡담 나누고 사연 읽고 낄낄거리다 마치기 일쑤다. 정을 붙이고 들어보려 애써봤지만 결국 인터.. 2012. 4. 18. 20120416 카레를 해볼까~하고 최기종 선생님께서 주신 감자를 꺼내보니 모두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네요. 음...싹을 파내고 삶을까~하다가 감자농사를 짓기로 했습니다. 거름도 주고 비닐도 덮는 방법은 좀 거창하고 저는 개똥+자연농법을 택했습니다. 서울로 CD를 보내고, 철물점에서 장비를 샀습니다. 호미(예전의 호미는 면이 넓었던 것 같은데...)와 다목적 칼(날을 잘 세우면 생선 손질할 때 좋을 것 같은), 꽃삽. 삼일이가 먹을 것 사온 줄 알고 좋아서 난리를 치네요. 삼일이가 앉은 자리에 밭을 만들어 감자를 심겠습니다. 상추와 고추, 파 정도만 심으려고요. 상추 싹이 나면 닭이 뜯어 먹는다는데... 견공들이 지키고 있으면 밭에 못 오겠죠? 동물농장 통통이 쪽에서 깨갱~소리가 나면 삼일이가 심하게 장난치다 물린 것이고.. 2012. 4. 17. 고무밴드와 기타 치며 놀기 09 - 엄지손가락으로 치기 아르페지오_1 통기타의 아름다움은 아르페지오에 있습니다. 클래식 기타 주법의 기본이 되기도 하지요. 오늘 배우는 두 가지 아르페지오는 굉장히 중요하고 거의 모든 곡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치면서 리듬감을 익히세요. 처음부터 피크로 치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리듬은 줄을 모두 한꺼번에 치는 것이 아니어서 일단 엄지손가락으로 소리 내는 것을 배운 다음에 피크로 치는 연습을 할 것입니다...^^ 2012. 4. 16. 이전 1 ··· 326 327 328 329 330 331 332 ··· 4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