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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1717

20120415 오전에 신복촌 주인장 상범이가 월선리에 왔습니다. 어머님 1주기 제사를 모시러 내려왔다네요. 함께 오신 아버님과 하굿둑 건너 삼호의 작은 아버님댁에서 잤다고 했습니다. 여의도 가게도 궤도에 오르고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편하게 보였습니다. 그제 운전하느라 못 마신 술을 어제 관서와 함께 해치웠습니다. 복분자주는 17도 정도 된다는데 쓴맛이 없어서 술술 잘 넘어가더군요. 주량이 만만치 않은 우리에겐 역시 소주가 어울립니다. 5월 중순경에 승광요(문호 형님 작업장) 마당에서 음악회를 겸한 작은 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와 동명이인 소설가가 쓴 '정약전'이란 소설을 빌려 왔습니다. 김훈의 소설과 다른 맛이 있겠죠? 어제로 남도에 내려와 산 지 정확히 일 년이 되었습니다. 함평에서 무안으로 거처를 옮기느라 .. 2012. 4. 16.
20120414 화순에 가다 정윤천 시인이 화순에 '술 익는 마을'이란 복분자술, 뽕술을 생산하는 공장을 열었다. 어제, 오늘 손님을 모시고 개업잔치를 했다. 공장 한쪽의 격납고 만한 공간을 '술창고 갤러리'라 이름 짓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하신다는 계획. 오랜만에 보고 싶던 분들도 뵙고 잘 놀다 오니 참으로 기쁘다. 한보리兄 댁(능주)과 가까운 곳이었다. 저녁으로 삼식이 매운탕을 먹었는데 원래 이름은 '삼세기'란다. 꾸준히 좋은 술로 명성 얻으시기를 빈다. 동환이兄(가수)이 진해에 벚꽃놀이 가셨다가 성관이 가게(가수, 삼겹살집 주인)에 들리셨다고 정수兄(가수)이 전화를 주셨다. 참 복잡하다...전화 온 상황설명. '묻어버린 아픔...' 좋은 일 많으시기를 빌어요...兄. 동물농장 막내 암탉이 숨은 곳을 알았다. 사람들이.. 2012. 4. 13.
20120413 어두운 새벽에 눈을 떴다. 라이딩복을 입고 자서 그리 추운지 몰랐는데, 새벽바람이 비를 몰고 온 탓에 찬 기운이 조금씩 스민다. 담요를 덮고 다시 잠을 청했다. 기사님이 오셔서 시동을 걸었다. 매끈하게 일발 시동! 그러면 그렇지. 모든 기계는 전문가 앞에 서면 제대로 작동한다. 전자장치엔 별 이상이 없고 발전기 전압이 높단다. 개운하게 다 바꾸기로 했다. 정오 조금 지나 수리를 마치고 월선리로 향했다. 왜? 연탄 갈아야 하잖아... 조용해지고 출력이 높아진 차는 술술 잘도 굴러간다. 당연히 그래야지... 네가 내 두 달 치 식비를 하루에 드셨단다. 꼼꼼하게 잘 손봐주신 기사님께 감사드린다. 동아리 활동과 방과 후 수업 마치고 돌아오니 발바닥이 아리다. 말을 많이 하니 목도 걸걸하고... 새로 들어온 친구.. 2012. 4. 13.
20120412 종일 시동 건 기억밖에 없다. 남악에 갔다가 한 시간 수업 마치고 한 시간 스타트 모터의 힘으로 차를 앞뒤로 굴리다 천우신조로 시동이 걸렸다. 시동 꺼트리지 말고 무조건 공장으로 가야 했다. 어차피 오늘 돌아오지 못할 것 국도로 천천히 길을 저어 간다. 무안 함평 나주 광주...수완지구에 닿았다. 차를 공장에 넣고 슬슬 걸었다. 장성역에 가면 윤봉이가 있지만 내일 아침에 일찍 수리를 시작해야 하니 조금 부담스럽다. 오다 보니 먹거리가 지천에 널렸던데 거기까지 걷기는 무리고... 언덕에 올라서니 사우나와 식당가가 보인다. 골목 안에 꼼장어집이 있었다. 소맥 만들어 여유롭게 들이킨다. 비빔밥으로 쌈을 싸며 소리도 안 들리는 TV를 본다. 내가 본 사우나는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라고 했다. 차에서 잤.. 201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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