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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486

20200616 - 휴업 113일째 - 공평함을 찾는 게 급선무 다른 이들의 하루는 자정 전에 끝나지만 나는 오늘이 내일로 이어진 삶을 산다. 몸은 한국에 있지만 스코틀랜드 벌판의 사진을 보고 그리스에서 날아온 트윗을 읽는다. 미국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회의 땅 아메리카'에 대한 동경심도 희미해져서 미시시피의 강가에서 톰 소여처럼 보트를 저어보자는 꿈도 사라졌다. 아주 어릴 적에 '백경'과 '바다의 노인'을 읽었는데 소설에 나온 장면들이 어린 가슴에 사실처럼 각인되어, 지금도 이글대는 태양의 뜨거움과 소금기 젖은 셔츠의 냄새를 언제든지 떠올릴 수 있다. 쿠바에 살면서 참치 잡으러 나가고픈 꿈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인간이 비슷한 수준으로 진화하는 데 걸린 시간은 어느 정도였을까? 칠천 년 정도? 문제는 세상을 끌고 가는 위정자들에게 있는 듯하다. 세상이.. 2020. 6. 17.
고무밴드 기타교실 Gomuband Guitar Class 13살 가을부터 시작한 기타. 40년 넘은 기타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보려 합니다. 새 블로그 이름은 '고무밴드 기타교실 Gomuband Guitar Class' 입니다. 많이 성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새 블로그 가기 링크 고무밴드 기타교실 Gomuband Guitar Class 기타를 제대로, 천천히 배우려는 분들을 위한 블로그 A blog for those who want to learn guitar properly and slowly gomubandlife.tistory.com 2020. 6. 3.
20150331 - 굿바이 3월...^^ 3월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겉으로 볼 때 한 달 동안 그리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아주 치열한 변화가 있었죠. 함께 연습한 영조씨가 팀에서 빠지게 되었고 유랑이 형님은 다시 솔로 싱어로. 저도 다시 나홀로 고무밴드가 되었습니다. 모든 일의 시작과 과정은 모험과 고난의 연속이죠. 이겨낸 사람만이 땀을 식혀주는 바람이 고맙다고 느낄 겁니다. 처음으로 동창모임에 나갔습니다. 오래 못 본 친구들. 모습이 여전한 친구들이 많아서 한눈에 알아보겠더군요. 나이가 나이니만큼 아픈 친구들도 있고... 그저 건강하게 오래오래 보자. 3월 9일에 시작한 브라더스 호프 무대. 일단 하루 늘려 유랑이 형님의 수요일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4월부터 좀 바빠지기 때문에 수요일에 연주하지 않습니다. 한 보름 .. 2015. 3. 31.
2015년 3월 7일 토요일 - 감사한 날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까닭일까요? 술술 나오던 멘트가 조금 버벅일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성원해주시는 분들의 기를 받다 보니 예전의 페이스를 되찾게 되더군요. 고등학교 동창들의 깜짝 방문이 있었습니다. 행사나 공연에 지인을 초대해야 북적거리는 맛이 있지만 폐 끼치기 싫어하는 성격에 알리지도 않았는데 불쑥 나타나서 순간 놀랐지만, 매우 반가웠습니다. 중고교 동창들에게 낙원동은 등하굣길에 오가던 곳이라 꽤 익숙한 곳이지요. 제 경우엔... 중 1 때부터 낙원상가 옆을 지나다녔고 중 3 땐 종로 2~3가 지역에 신문을 돌렸고 음악을 직업적으로 시작하면서부터는 아주 가까워진 곳이 낙원상가였으니까요. 성호와 익수...멋진 장년이 되어 만나니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남는 건 역시 친구와 추억! 건강하게.. 201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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