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무밴드1860 20120519 주말에 기타를 배우러 오는 수한이. 송이 누나가 사온 과자가 줄어듦이 아쉽다. 툼이 나면 바로 컴 앞으로 고고씽! 강정리 누님댁. 꽃이 가득한 비밀의 정원이다. 내버려 두어도 잘 크는 아이들이지만 일일이 돌보심에 기쁜 꽃이 많다. 꽃 같은 청춘...강정리 누님. 정 선생님 댁에 마실 오신 엔도 선생님을 뵈었다.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를 추진하시는 분이다. 취미로 팬 플루트를 부신다. 함께 강정리로 가서 혜정씨 부군이 잡으신 농어로 한잔. 우리의 낚시꾼은 깔따구 세 마리를 잡아들고 늦게 합류. 배낚시는 33대로 한다시네... ㅋ...또 낚싯대를 사야 하나? 오늘 합의된 이벤트. 6월 16일에 엔도 선생님과 함께 조촐한 '김밥음악회'를 월선 카페에서 열기로. 오늘의 뮤비... Fleetwood Ma.. 2012. 5. 20. 20120518 곳곳에서 양파가 뽑힌다. 붉고 기운찬 땅에서 자란 건강한 양파가 붉은 망에 담겨 붉은 짬뽕을 만나려고 흙을 털어낸다. 도시엔 실업자가 디글디글한데 시골엔 일손이 없어 어르신들이 정규군이다. 정선생님과 함께 다녀온 '도현요'. 불 넣는 날이라 주인이 상을 차리고 정 많은 이들이 찾아와 축하하는 자리다. 기타 들고 참석. 불 넣는 일은 신성하다. 오래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일상이 될 수도 있지만 단 한 번도 같은 작품이 나오지 않는 장작가마의 묘미는 불 넣는 이의 정성이 빚어낸다. 고된 일인데... 마음이 땀을 닦아준다. 마리학교에서 이어진 인연. 달님이는 전남예술고에서 공부한다. 마음이 넉넉한 주인이 청한 자리엔 가슴이 널찍한 사람이 모이는 법. 달님이와 나는 서로 악기를 가르쳐 주기로 했다. 동물농장 월.. 2012. 5. 20. 20120517 웹에 있는 정보는 엉터리도 많지만 초보농부에게 고마운 정보도 많다. 이미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걸쳐 정리된 텃밭 가꾸는 비결은 최소한의 실수를 보장한다. 노련한 농부만큼 잘 알지는 못해도 한 삽 한 삽 정성을 심는다. 퍼석한 흙에 물을 뿌리고 삽날로 곱게 다져줬다,. 고구마는 아래로 자라는 식물이니 깊지 않게 파고 마디가 있는 곳까지 묻어줬다. 흙을 잘 덮고 다시 물을 줬다. 이제 잘 자라기만 바라면 된다. 고구마순이 남았는데... 밭을 더 만들어야 하나... 동물농장 장진사가 대호네 암탉들과 사랑에 빠져서 데이트에 여념이 없다. 가끔 집에 와서 잠실댁을 보고 가는데 전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집에 별일 없지? 내가 요새 좀 바쁘네...' 삼일이는 이제 많이 자랐다. 끝만 조금 남기고 귀를 세운 모.. 2012. 5. 19. 20120516 대호네 밭에 고구마를 심는다. 유채가 만발하던 곳인데 원래는 밭이었다. 낫으로 면도하고 함께 고랑, 이랑을 만들어 간다. 바리스타 대호가 커피를 내렸다. 재즈를 들으며 내린 맛진 커피를 마시며 농사를 짓다니.... 이래도 되는 걸까? 이러다 시골로 다 오신다고 하면 어떡하지? 교묘한 농사꾼은 CD를 구우며 땅을 판다. 다 구워졌을 즈음 들어와 새 공 CD를 넣고 땀을 식힌다. 구로리 정 선생님께서 집들이 선물로 'ESSE 순'이란 담배를 사다 주셨는데 내가 피우는 디스 플러스보다 엄청 순하다 6:1. 다섯 두둑 만들고 오늘 작업 끝. 초보 농부는 힘으로 삽질하기에 일 마치고 나면 초주검이다. 천천히 약에 취한 듯 일 해야 한다. 동물농장 殺鷄! 통통이가 당산댁, 우주 닭 1호, 월선댁의 셋째 딸까지 세 .. 2012. 5. 17. 이전 1 ··· 324 325 326 327 328 329 330 ··· 4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