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무밴드1860 20120523 오늘은 눈 뜨니 5시 반. 왜 아침잠이 점점 없어지는 걸까? 농부의 패턴을 따름인가? 난 농부 아닌데... 작물은 농부에게 자식 같은 존재다. 일찍 눈 뜨면 제일 먼저 텃밭을 살피고 물을 준다. 삼일이가 밥 달라고 보채듯 작물들도 배고프다고 아우성일 것이다. 들리진 않지만... 물을 마시고 쑥쑥 자라는 작물들. 호박과 오이는 자라는 게 눈에 보이는듯하다. 구덩이에 심은 호박 모종의 잎이 이틀 만에 구덩이 밖으로 나왔다. 관서네서 호박 모종과 옥수수 씨앗이 새로 왔다. 새로 걱정이 생긴 것 하나. 집을 비우면 누가 아기들에게 물을 주나... 닭이 토마토 잎을 다 뜯어 먹어서 옮길까 하다 철망을 쳤는데 소용이 없는 것 같다. 한쪽을 열어놓았으니... 감자밭에서 무당벌레 발견. 서울 다녀와서 다 잡아주고 흙을.. 2012. 5. 24. 20120522 내가 가장 사랑하는 5월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5월엔 사랑을 하고 5월엔 꿈을 꾸고 5월엔 행복한 마음이 가득하다. 청국장을 여섯 끼 째 먹고있어도... 농사일기 손톱에 드디어 흙이 끼기 시작했다. 씻어도 잘 안 떨어지는 흙가루가 누렇게 낀다. 모종삽을 쓰긴 하지만 장갑 낀 손으로 살살 흙을 어루만진다. 어제 파종한 아기들.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 책과 함께 온 최강의 씨앗. 남은 고구마순으로 한 두둑 늘렸다. 최강의 씨앗을 뿌린 곳. 바람 타는 곳이지만... 곱게 가꿔볼 것. 오늘의 뮤비... Beach Boys - "Surfin' U.S.A" 2012. 5. 23. 20120521 나의 휴일. 오전에 일로 장에 가서 모종과 씨앗을 더 구했다. 관서 부부와 만나 함께 장 보고 아점에 막걸리 한 잔. 저녁엔 목포작가회의에서 여는 시화전에 참석. 자정까지 에데크에서 음주 행진. 동물농장 우주닭들이 털갈이를 하나보다. 짧은 깃털이 슬슬 나기 시작. 오늘도 통통이가 우주닭 한 마리 저승길로 보냄. 매복작전에 속은 우주닭...담 옆에 묻어줌. 고양이가 한 마리도 없다 보니 관서네 성불 고양이가 탐나기 시작. 농사일기 사다 심은 대파. 꽃이 피려나? 어젠 자라면 대파가 된다는 시장 쪽파를 심었다. 고추 꽃 피기 시작. 상추가 모양을 갖추기 시작. 토마토 꽃 피움. 애호박 모종 네 개 심음. 오이 모종 다섯 개 심음. 밭 한 평 늘림. 모둠 쌈채, 부추, 대파 씨앗 뿌림. 오늘의 뮤비... Gr.. 2012. 5. 21. 20120520 작년까지 수산업에 전념하던 제가 농업에 재미를 느끼면서 주변의 사물을 찬찬히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모든 것이 얽혀 돌아간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자연은 이미 완벽하게 순환시스템을 갖추고 있더군요. 끊임없이 뭔가 바꿔보려는 시도를 하는 인간의 욕망은 제풀에 스러질 허망이 아닌지... 요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아침에 밭에 물을 주고 싶어서죠. 그런데... 아침엔 어제 주었던 물뿌리개 자국에 습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해가 좀 오르고 땅이 마를 때 줘야 하는지... 어제 샐러드에 쓸 작물을 찾아보다 귀한 씨앗을 선물로 주신다는 올빼미 님과 이학준 님의 책을 주문했습니다. 모르는 걸 시작할 때는 철저히 공부해야지요. 책 사진을 누르시면 yes24로 갑니다 동물농장 통통이는 요새 밥을 .. 2012. 5. 21. 이전 1 ··· 323 324 325 326 327 328 329 ··· 4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