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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20520

by Gomuband 201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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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수산업에 전념하던 제가 농업에 재미를 느끼면서
주변의 사물을 찬찬히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모든 것이 얽혀 돌아간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자연은 이미 완벽하게 순환시스템을 갖추고 있더군요.
끊임없이 뭔가 바꿔보려는 시도를 하는 인간의 욕망은
제풀에 스러질 허망이 아닌지...

요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아침에 밭에 물을 주고 싶어서죠.
그런데...
아침엔 어제 주었던 물뿌리개 자국에 습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해가 좀 오르고 땅이 마를 때 줘야 하는지...

어제 샐러드에 쓸 작물을 찾아보다
귀한 씨앗을 선물로 주신다는 올빼미 님과 이학준 님의 책을 주문했습니다.
모르는 걸 시작할 때는 철저히 공부해야지요.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

나의 애완 텃밭 가꾸기

책 사진을 누르시면 yes24로 갑니다

동물농장

통통이는 요새 밥을 모아놓았다 먹곤 하는데 속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주변의 식물을 잘라 말려놓은 걸 보면 채식으로 자가치유를 하는 것 같은데
깊은 속뜻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운동하러 나가면 변은 잘 봅니다.
저녁에 이유 없이 오랫동안 짖는데...어젠 협박을 좀 했더니 바로 그쳤습니다. 
제가 알 수 없는 병을 가지고 있는듯해요.

오늘 아침에도 우주닭들이 통통이 근처로 오고 있는 걸 발견하고
제가 급히 나가서 쫓았습니다.
통통이는 땅에 바짝 엎드려 가까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통통이가 남긴 포도를 삼일이에게 주었습니다.
이제 삼일이는 저와 포도를 나눠 먹을 수 있는 개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뮤비...

Guess Who - "Undun"
옛날에 이 곡이 고고장에서 나온 시절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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