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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훌륭한 선택 동네 슈퍼... 옛날 이름은 구멍가게. 두 평이 넘지 않는 작은 가게에서 동네 사람들이 자주 쓰는 물건을 팔던 곳. 아저씨는 담배와 소주, 막걸리, 새우깡 같은 간단한 안주 아주머니는 콩나물, 두부, 30촉짜리 전구나 딱딱한 세숫비누 누나는 고무줄, 코텍스, 옷핀, 머리핀 형은 노트, 모나미 볼펜, 진로 포도주 나는 삼립 크림빵과 신앙촌 캬라멜 1원짜리 눈깔사탕, 아톰이 그려진 딱지... 한마디로 만물상이었죠. 구멍가게 앞에서 술판이 벌어지면... 주인 아낙은 시큼한 열무김치와 두부를 내놓고 술이 거나한 아저씨들은 윷놀이를 하셨지요. 아주머니들은 저녁 반찬거리로 두부 한 모를 신문지에 싸들고 가며 일찍 들어오라는 잔소리를 잊지 않았고 형들은 진로 포도주를 심부름 온 것처럼 사가지고 동네 누나들과 뒷동산으.. 2009. 7. 30.
2009년 7월 29일 목3동 성당 봉사 벌써 7월이 다 기울어 갑니다. 일주일에 세 번 봉사 나오는 게 정말 굉장한 일이더군요. 자고 일어나면 성당에 나와있는 것 같아 주 생활이 무엇이고 부 생활이 무엇인지 헷갈릴 적이 많습니다. 오늘도 자전거 타고 성당에 도착. 성당 마당에서 자매님 시술 해드리고 마침 근처에 온 화병으로 힘든 친구 불러서 사무장님께 체질판별 다시 부탁드리고 매번 늦게 오시는 자매님 시술 해드리고 친구도 해주고 나니 여섯 시가 가깝더군요. 말이 2시에서 4시지... 사실 시간이 모자랍니다. 많은 분이 참여하시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지요. 불편한 증세를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으셔서 근래에 생긴 불편함부터 다스리라고 배웠다고 말씀드리고 살짝 처방을 바꿔 드린 분도 있었습니다. 원래 무릎 뒤쪽이 아프신 분이었는데 며칠.. 2009. 7. 30.
널널하게 살다 대체 왜 그러냐고? 신이 나지 않아서야... 누군 신나서 사냐? ... 술이나 한 잔 하자. 참새와 잘~ 노는 아주머니를 보았습니다. 어르신들이 가득한 종묘에서... 얼마나 편하면 옆에서 모래 목욕까지 하고 있을까요? 모이를 주는 사람이나 받아먹는 참새나 같은 마음을 가지고 관계를 잇고 있겠죠. 장기 잘 둔다는 후배 왈... 楚나라 말을 쥔 선생이 먹이를 던져주니 상대가 홀랑 집어먹어서 漢나라가 졌다고 하더이다. 난 잡기(많은 분이 동의하지 않을 단어)에 능하지 않아 바둑, 장기, 카드, 화투...등을 즐겨본 적이 없습니다. 인생의 즐거움을 반밖에 모르는 거죠. 전보다 덜 바쁘긴 하지만... 청계천은 작은 화물을 실어나르는 분들로 분주합니다. 어려운 살림살이가 계속되니 노느니 염불한다고... 전기세만 나.. 2009. 7. 28.
요새 본 영화 두 편 사진 김형효 영화를 두 편 봤다. 유대인 이야기가 나오고 이스라엘이 나오고... 잔잔하고 잘 만들어진 영화는 고운 미소를 계속 머금게 한다. 새벽까지 영화를 보고 눈물 가득한 눈으로 잠들기란... Everything Is Illuminated (우크라이나에서 온 편지) 우크라이나에 가있는 형효가 추천한 영화. 형효가 보내준 사진에도 해바라기밭이 가득한데 이 영화에도 해바라기밭이 나온다. Noodle (누들) 곰플레이어 무료영화로 봤다. 포스터가 남달라서 골랐고 평점이 좋아 골랐더니 역시 잘 만든 영화다. 어느 나라나 불법체류자 문제는 가득하고... 포스터는 씨네21에서 가져왔습니다. 2009.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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