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223 호호호 역사책을 읽다 "요새 뭐 하셨어요?" "역사책에 폭~빠졌지." "아! 지난번 교과서 같은 책이요?" "응. 오늘 다 봤다." "전 좀 재미 없던데..." "재미야 없지...계속 전쟁 이야기니까...그래도 봐야지...궁금하잖아." 고무兄이 보았다는 역사책은 이성근님의 '의사가 쓴 백제이야기'를 말한다. 중국땅에서 오랫동안 백제의 위대함을 보여주었던 사람들 이야기를 엮은 책. 왜 우린 그런 역사를 배우지 못하고 자랐을까? 왜 우리의 역사는 한반도에 갇히게 되었을까? 뭐가 무서워서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할까? 고무兄은 경순왕이 시조인 경주 김씨 청송파라고 했다. 아버님의 본적은 함경남도 북청. 어릴 때부터 경주 김씨가 왜 북청에서 살게 되었는지 가장 궁금하고 했다. 아무리 신라 마지막 왕이라고 해도 왕족.. 2010. 2. 22. 비틀어도 봄은 옵니다 춥다 추워... 보름 만에 고무兄을 만났습니다. - 안 추우세요? - 왜? 춥냐? - 밖이랑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은데요. - 난로 안 땐다. - 왜요? - 지하실이니까!...추우면 이리 와라! 고무兄이 열풍기를 '약'으로 틀어 내 쪽으로 조금 돌려놓았습니다. - ㅋ 70년대 초의 겨울. 자고 나면 머리맡의 자리끼와 걸레가 꽁꽁 얼었던 겨울. 내게 겨울은... 우리집 김장에 쓸 배추를 백 포기 넘게 싣고 온 야채가게 아저씨 빨랫줄에 널려 동태처럼 얼어버린 식구들의 내복 개천을 막아 만든 스케이트장 바닥에서 나던 이상한 고린내, 만국기와 오뎅국물 연탄난로의 연통을 감싸고 말리던 젖은 벙어리장갑에서 나던 김 연탄가스에 중독된 사람들을 실어가던 엠블런스의 사이렌 봄까지 녹지 않고 대문 앞에 서 있던 눈사람 한.. 2010. 2. 10. 제로검법 고무兄이 말했다. 3초만 생각하는 아메바적 사고를 연마한 지 어언 30년... 이젠 들어온 것을 바로 내보내는 제로검법을 수련 중이다. 너는 아직도 심사숙고를 치고 있느냐? 2010. 2. 4. 내 사랑...진로소주 오늘 고무兄은 술시가 되기도 전에 음주행위를 시작했어요. 연초부터 시행된 음주시간제한법에 명백히 저촉되는 행위였죠. 이유는? 시장에 갔다가 발견한 빈대떡집 때문이었죠. 밀가루든 녹두가루든 빈대떡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고무兄이라 개업기념 5,000원 ->2,000원이란 미끼를 덥석 물고만 거죠. 그래서...아래 빈대떡(점주께 순희네 빈대떡을 좀 드셔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과 고무兄의 영원한 친구! 참이슬 한 병을 여섯 시도 되기 전에 가볍게 비웠답니다. 그리고선... 오늘은 또 어떤 눔이 삽질을 했을까...검색에 들어갔지요. 와우! 이젠 삽질의 일상화에 놀랄 것도 없군요. 오늘도 곰플레이어가 제공하는 꽁짜 영화 한 편 보고 집에 올라가 조용히 꾿어야겠습니다. 2010. 1. 29. 이전 1 ··· 669 670 671 672 673 674 675 ··· 105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