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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91

죄송합니다...저는 늑대소년입니다. 어제... 엄청나께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기타를 두 대 들고... 장비배낭을 메고... 부속가방을 목에 걸고... 우산을 들고... 공연장소로 갔습니다. 왠 스님이 한 분 정자에 계셨고... 텅~비었더군요. 함께 공연하기로 한 인사동아저씨가 나오셔서... '비가 많이 오니 월요일로 연기하세...' '이 비는 그칠 비에요. 하늘을 보시지요...' '...' '하늘이 어떻든 공연은 약속이에요...무조건 해야돼요...' '그럼 다시 이야기하고 시작하세...' 다시 이야기하러 들어간 사무실에서 우린 다른 벽에 부딪혔습니다. 무조건 공연을 하지말라는 말씀... '아~이럴 수가...' 어떻게 아직도 이렇게 일.. 2006. 8. 26.
다시 내일 거리에 서면... 지난 번에 혼이 빠질 지경으로 욕을 먹어서... 아주 오~래 살게 생겼다. 이번에는 개인빌딩의 정원에서 시작하니까 별 걱정은 되지않지만... 사람들이 모질게 변해가는 단면을 보았기에 마음이 씁쓸하다. 진짜 생활비가 필요하다면 파출부라도 나가서 정당하게 돈을 벌어야지. 길에 자리를 깔고 남의 길흉을 빙자하여 팁을 받는가? ... 그러는 너는... 노동하며 생활비를 벌어야 마땅하지않니? 우리나라에서 음악하는건 사치란다...ㅋㅋㅋ 2006. 8. 24.
혼자 기차타기 혼자 운전하며 목포를 오가기는 제법 익숙해졌다. 군산을 목표로 두고 앞으로 앞으로 달려나가기... 김제로 접어들면서 산이 사라지고 넓은 땅이 펼쳐지고... 고창, 함평을 지나면 골인이다. 이번에는... 내려갈 때는 고속버스... 올라올 때는 기차를 타보았다. 운전의 부담은 없었지만... 내 맘드는 곳에서 멈출 수없는 답답함이 있네... 그저 시간 많을 때... 국도로 천천히 다니는 것이 해답이구먼...^^ 2006. 8. 14.
살금살금... 가을은 여름의 꼬리를 물었다 하긴 항상 제 꼬리를 물고 도는 계절이지만... 지난 해보다 습기도 덜하고 한꺼번에 쏟아진 비는 거의 말랐고 절기를 딱 맞추어 불어주는 바람에 벼가 토실토실 살찐다. 생각이 몸의 욕구를 못따라오지만... 벌써 햅쌀밥에 고추장 척~발라서 배불리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 어허~벼야 빨리 익어라... 2006.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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