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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91

20130323 평생 여러 생각을 품고 살아가지만 바른 생각을 계속 키운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 바른 생각을 꿋꿋하게 실천으로 옮긴다는 건 더욱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올곧게 살아온 사람도 있습니다. 나 잘났소! 하는 글을 매일 보고 싶은 이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모든 평가는 다른 분이 해주시는 겁니다. 전업 작가로 사는 일은 세계 어디서나 힘든 건데 글쓰기와 사업을 병행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첫 시집이라는 소중한 그릇에 담겼을 한숨들... 차마 들춰볼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시인의 말이 제 마음과 비슷하군요. 오늘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주 기쁩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의 뮤비... Silver Convention - 'Fl.. 2013. 3. 25.
20130322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오랜 세월 동안 악기 다루는 기술을 익히고 내 음악에 감성을 스미게 하는 훈련을 합니다. 연습이 일상이 되는 거죠. TV에 어떤 장르의 음악이 자주 나오면 바로 그걸 하고파서 관심이 확 끓어오르는데요. 듣는 건 자유지만 바로 악기를 기가 막히게 다루거나 노래를 멋지게 부를 수는 없지요. 기예에 능숙한 이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피나는 수련과정을 보여주지 않는 미디어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피아노나 다른 악기나 노래나 춤이나 이렇게 시작한다는 교습법이 있긴 해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책도 있고 근래에 개량된 방법도 있고...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좋은 선생님이 필요한데요. 하고픈 이는 욕심이 많고 바라는 건 모두 다.. 2013. 3. 22.
20130321 온갖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사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나 다른 SNS... 고운 소식을 듣고파서 내 소식을 알리고파서 최소한의 글만 링크로 올리고 있지만 원하던 소식보다 원치 않던 소식이 더 많이 눈에 뜨이니 그나마도 점점 소원하게 됩니다. 그래도... 그곳을 발판 삼아 얇디얇은 소속감으로 자신을 위로하거나 '좋아요'라는 정체불명의 관심을 사랑하는 분도 있기에 당분간 주~욱 유지되겠지요. 좋은 정신세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역시 제게 맞는 책을 읽는 것입니다. 제가 읽고픈 책을 읽고 제가 아는 어휘로 글을 쓰고 제가 알고픈 공부를 하는 것이죠. 가끔 사람이 그립기도 하나 미리 약속하지 않은 초대는 사양하고 조용히 홀로 머뭅니다. 가장 아까운 건... 허공.. 2013. 3. 22.
20130320 닭이랑 어울려 함께 밥 먹을 수 있는 견공. 심성이 고운 건지 닭을 함께 살아가는 파트너로 인정한 건지 (통통이가 들으면 토했을지도 모르죠) 아직 닭고기가 맛있다는 걸 모르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후춧가루인데요. 습기가 찼기에 계속 젓가락으로 휘저어 뿌리다가 이번에 김칫국 끓일 때 얼마 안 남은 줄 알고 국물을 안에 넣어서 헹구어냈어요. ... 엄청난 시커먼 국물이 국에 쏟아져서 버릴 수도 없고 밥 말아 먹고 국수 삶아서 말아먹고 떡볶이까지 해먹었는데 아직도 남았습니다. 그냥 저의 영원한 파트너...'오뚜기' 후추로 가는 게 답인가 봅니다. 한반도를 뒤흔든 '후이즈' 도대체 뭘 하고 싶으신 건지... "닭들이랑 같이 밥 먹는 건 이상한 거 아니에요." 오늘의 뮤.. 201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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