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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91

20160702 - 여름공부 3/4분기로 넘어가면서 이틀 여유가 생겼다.2000년 초반 같으면 무조건 낚시를 떠났겠지만 그냥 매일 하던 대로 책상에 앉았다. 12시간을 꼬박 한자리에 앉아 한가지만 계속한다는 건 편곡작업 외엔 유례가 없었던 일이다.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시험준비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낮엔 수업을 듣고 밤에만 독서실에서 요점을 정리한 자습서를 죽죽 읽어갔지 이렇게 집요하게 매달린 적은 없었다. 요즘의 공부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있지만 평생 틈날 때마다 조금씩 익힌 것을 정리하는 공부다.의무교육에서 배운 걸 바탕으로 삼고 내 삶에 필요한 공부를 선택하여 스스로 완성해 가는 길.모든 학생이 이 방법을 쓴다면이 세상은 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내가 잘하는 것은 모두 스스로 익힌 것들이다. 체계가 서 있지 않고.. 2016. 7. 2.
20160529 - 새벽은 아름답다 새벽은 아름답다.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순수함이 있어서... 2016. 5. 29.
20160424 - 보람줄 보람줄 위키 낱말 사전을 찾아보니 책등 안쪽에 달아 놓고 마지막으로 읽은 쪽수를 표시하는 데 사용하는 줄. 이라고 쓰여있다. 소싯적 책을 처음 봤을 때부터 양장본에는 보람줄이 거의 다 붙어있던 것 같고 일반 서적에는 원가 절감 차원에서인지 보람줄이 붙은 걸 본 적이 없다. 심지어 교과서에도! 보람줄 대신 책 살 때 서점 명이 인쇄된 북마커를 주던 곳도 있었다. 북마커는 발이 달려서 자주 도망간다는 게 흠. 보람줄을 넣으면 책의 원가가 올라가겠지. 독자 입장에선 관리하기 불편한 책 띠나 곧 버려질 삽지 광고물 인쇄할 돈으로 보람줄을 넣는 게 어떨까? 국민이 책을 안 읽는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먼저 읽기 편안한 책을 만드는 게 순서 아닌감? 오랜만에 잘 인쇄된 책 한 권 큰 맘 먹고 펼쳤는데 무려 400페이.. 2016. 4. 24.
20160313 - 봄이구나... 3월 초를 지나면서 살금살금 봄이 내려앉았다. 4월까진 몇 번 더 추운 날이 따사로움을 잠시 밀어내겠지만 이미 뿌리내린 그들을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달라진 게 몇 가지 있는데 주변에 많은 사람을 두지 않고 인간관계를 단순하게 유지하며 쓸데없는 일을 만들지 않고 그것에 휩쓸리지 않는 것 등등...이다. 나를 피곤하게 하는 일, 사람들과 점점 멀어지려고... 여러 가지 쪼잔한 이유로 안 보는 사람도 있고 얼굴 들 수가 없어서 못 보는 사람도 있고 그저 그런 관계로 만나졌기에 멀어진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가끔 비슷한 상황이 재연되면 선명하게 떠오르기도 하니 완전히 잊힌 것은 아니다. 일요일만 휴일이었던 시절엔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자정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잘~써 보나...궁리하면.. 2016.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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