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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125

화내지마... 2년 전 봄, 내가 바라던 세상과 2010년 초여름의 내가 처한 세상은 뭐가 다를까? 그다지 큰 변화가 없는 내 생활... 어떤 부분이 변했고 어떤 사람들이 내 곁에 다가오고 또 멀어졌지?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한국호'를 이끌기 시작할 때, 난 한 가지를 소원했었어. 부디 우리나라를 과거로 되돌리지만 말아줘... 다른 소리를 찾으려 고만고만한 가격대의 기타만 사들이던 내가 중고 DSLR 카메라를 장만한 것도 그때였어. 뭔가 크게 주변이 바뀔 것이라는 느낌에 다른 장난감을 찾았던 거지. 여태까지 함께 하던 사람들과 벌이던 문화운동도 접고 음악 만드는 작업도 접고 이십대 이후론 거의 손대지 않던 책을 보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야. 음악 하는 사람이 정치색 진한 발언을 하니 사람들이 아주 싫어하더군. .. 2010. 6. 15.
PENTAX smc DA 16-45mm F4 ED AL 렌즈를 하나만 가지고 다닐 수 없을까?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는 고민이죠. 풍경 찍다 접사도 하고 사람 찍다가 건물도 찍고... 답사하지 않은 촬영지에서 이 렌즈 저 렌즈 갈다가 먼지 들어가고...해 넘어가는 일 많으니... CCD에 달라붙은 먼지는 뽀샵질로 쉽게 지워지지만 한 번 들어간 먼지는 어딘가 붙어 있다가 중요한 사진 찍었을 때 짠! 하고 나타납니다. 그게 싫어서... 탐론 18-200 렌즈를 구해서 한동안 달고 다녔지요. 뭔가 이상해... 결국 다시 우주최강 번들 18-55를 구해서 선배 앨범 사진 작업도 마쳤습니다. 정말 속 시원했음! 요새 렌즈를 고르는 기준은... * 오토포커스가 되는 것. ...번들에 딸려온 페닉스 50mm와 오사와 85-300mm만 수동이.. 2010. 3. 5.
아! 오색약수터 평일이지만 한계령 휴게소를 몇백 미터 앞두고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줄 서 올라보니 좁은 휴게소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길가에 주차한 차들이 차선을 줄이고 있었다. 우리라고 예외랴? 우리도 버스로 차선을 막고 사람들을 하차시켜 오가는 차들 틈새로 재주껏 화장실에 다녀오도록 했다. 고무兄은 그렇게 여러 번 설악산 근처에 갔지만 케이블카를 한 번도 타보지 못했다고 했다. 오늘도 가이드가 주전골에서 오색약수 주차장까지 슬슬 걷는 코스를 택했으니 케이블카 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케이블카를 안 태워주면 주문진에 회 먹으러 가서 홀로 남겠다고 위협하는 고무兄...주문진에 어머니가 살고 계신 거 다 안다 다 알아... 아니 평일에 일 안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거야? 고무兄은 일 안 하는 사람들을 모두.. 2009. 10. 23.
빙글빙글 고운 웃음으로...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낼 일도 없습니다. 가끔 야릇한 사람들을 만난다고 이상하게 생각할 일도 없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모든 것은 다 내가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눈치 채지 못하셨다면... 주변을 가만히 뒤돌아보시면 됩니다. 명절이라 공기가 약간 가볍게 느껴지지만 마음 무거운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생각하고 화려한 웃음은 살짝 숨겨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아지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그 어떤 불의의 힘에도 대항할 수 있는 당당함을 위해 아직 온전히 남을 수 있도록 허하신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메리 추석입니다...^^ 2009.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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