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무밴드1860 20120605 택배로 오신 쌀 이름. 아이디어...굿. 밥맛은? 아직 안 해봐서... 오랜만에 방과 후 교실에 갔다. 남아있는 1학년들은 이제 정규군이 된 듯하다. 아직도 오가는 학생들이 있지만 별문제 될 것은 없다. 어제 목대앞에서 이어진 뒤풀이로 몸은 고달팠으나 관서가 준 퇴비 넣고 옥수수 심고 작물들 뒷바라지를 했다. 해거름에 구로리 정 선생님 댁에 잠깐 들렀었는데 모든 작물이 왕성하게 크고 있었다. 역시 농사 잘 지으신다. 농사 잘 짓는 분 옆에 사는 게 제일 행복하다. 밤엔 소라를 을지로 골뱅이처럼 무쳤다. 골뱅이와는 다른 맛이 난 이유가 뭘까? 혹시 골뱅이 깡통에 든 국물? 고춧가루? 마늘? 식초? 소라 무침은 고추장 넣고 하는 게 나을 지도... 오늘의 뮤비... Willie Nelson - "Always.. 2012. 6. 6. 20120604 7시 배로 여서를 떠났다. 떠나기 전엔 악수하고 재회를 말하며 덤덤하게 배에 오르지만 막상 배가 섬을 밀어내기 시작하면 가슴이 서늘해진다. 가거도 홍도 울릉도 여서도... 잉크빛 바다가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 우린 나그네처럼 잠시 깃들다가 마음에 퍼런 칠을 하고 섬을 떠나온다. 이장님과 어촌계장님이 선물하신 귀한 소라. 관서네서 해단식 하며 구웠다. 동물농장 새로 온 거위. 호시탐탐 탈출을 노린다. 동네 논에 나가 놀다가 두 번이나 끌려왔다. 개처럼 쇠사슬에 매어놔야 되나? 오늘의 뮤비... George Benson -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2012. 6. 6. 20120603 어제도 파티가 있었지만 모두 일찍 일어났다. 모닝기타와 모닝커피가 녹아든 아침 바다. 낚시꾼인 화가와 기타쟁이는 장비를 가져오지 않았다. 화가가 채비를 주워 만든 낚시에 걸려든 생선. 뜰채로 뜨는 게 조과가 좋았음. 자리 잡고 본격적인 베짱이로 변신. 화가가 판을 벌였다. 끼니때마다 적당한 반주로 체내 알콜 함유량을 유지한다. 이제 한잠 잘 준비. 오래된 수도에서도 물이 나오듯 어르신도 욕망은 동일하다. 소화기는 녹슬었어도 작동하면 그것으로 끝. 뙤약볕 밑에서 화가와 시인이 붓을 놀린다. 명암을 덧칠하면 바위가 살아난다. 섬에 가면 꼭 나타나는 비행기. 이틀 동안 우리의 막걸리를 공급하신 여서슈퍼. 술밥을 말리고 계시다. 화가의 고집은 밤이 이슥해서야 수그러들었다. 오늘의 뮤비... BB King, Er.. 2012. 6. 6. 20120602 옥수수가 수건 속에서 위아래로 구멍을 뚫으며 잘 자란다. 주말 방과 후 활동. 송이... 송이는 오늘 과자를 많이 사왔다. 수한이 입이 째져 귀에 걸렸다. 지성이... 건이... 새로 놓은 고속도로로 부리나케 달려가니 시간을 많이 벌었다. 완도항에 차를 넣고 여유 있게 식사. 승선하니 긴장이 싸악 풀린다. 청산도부터 배가 롤링을 시작한다. 우린 익숙한 일이라 이리저리 미끄러지며 즐긴다. 막걸리의 힘이지만... 히히...여서도...드디어 왔구나...뒷 건물이 벽화를 그릴 경로당. "농어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요?" "그냥 막 짤라부러..." "아니제...껍딱을 벳겨야 쓰지 않것는가?" 이장님과 격론을 벌이는 시인과 화가. 바로 바닷가에 있는 집이라 가거도 보다 담을 높게 쌓았다. 견고한 돌담 사이로 골목.. 2012. 6. 6. 이전 1 ··· 320 321 322 323 324 325 326 ··· 4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