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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모교방문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오랜만에 계동 골목을 올랐습니다. 중학교가 없어진 것이 섭섭하지만 세무를 중심으로 특화된 교육을 하신다는 말씀에 무릎이 탁! 쳐지더군요. 남녀공학으로 바뀌어서 학교도 깔끔해지고 ^^ 모든 중심이 강남으로 떠나도 시내 한복판에서 80년을 버텨온 것이 참 대단하더군요. 지금의 학교자리가 명당이기에 오래도록 그 자리에 남아있기를 빕니다. 30년 만에 보는 친구들과 한 잔 했습니다. 은사님들과 섞여 있으면 누가 학생인지 모를 정도로 늙은(?) 친구들... 몇몇은 먼 나라로 가버렸지만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행사 만드느라 수고했고... 참석하느라 애썼다... 반가웠어. 오랜만에 뵌 선생님...건강하게...곱게...장수하십시오...^^ 2008. 4. 20.
벼르던 벚꽃놀이 갑니다 ^^ 오늘은 벼르던 벚꽃놀이를 가는 날입니다. 휴일마다 일할 것이 조금씩 있어서 제대로 쉬지 못했거든요. 고무밴드 제 짝 김영조와 인천의 자유공원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벌써 많이 졌겠지만... 신포동 닭강정과 소주 한 잔이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겠죠? 본부 비상구 입구에 보면 지하로 내려오는 통신선 더미가 있습니다. 2충에 아이들 보습학원이 생긴 후에 복도가 지저분해지고 시끄러운 것은 그저 참고 지내고 있었는데 통신선에 자전거를 매는 아이가 나타나고부터 화가 치밀더군요. 매번 하는 식으로 일단 주의를 주고 그래도 말 안 들으면 경고문을 써 붙입니다. 그래도 안 들으면? ....-..-.... 사정해야죠... 아무리 자전거 맬 자리가 없어도 통신선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옛날에도 말을 아무 데나 매는.. 2008. 4. 16.
봄바람은 터치를 하고...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를 가득 메운 집 앞의 앵두꽃도... 사람들 발에 밟히기까지 하는 골목의 목련도... 이제 짧은 봄은 끝나가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어제는 봄바람도 수시로 잔잔하게 가라앉아 곧 태양의 계절이 온다고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바다를 건너온 바람은 우리나라를 떠나기 전에 떨어진 꽃잎들을 구석구석으로 몰아넣겠지요. 느지막이 피어나는 꽃들은 아직 봉오리를 채 열지 못하고 따뜻한 햇볕을 즐깁니다. 가장 늦게까지 피어있을 녀석들입니다. 하얗게 눈부신 하늘을 수놓았던 가지엔 어느새 잎이 돋았습니다. 새까만 버찌를 만들려고 수분을 가득 모아놓겠지요. 5월이 여는 싱그런 녹색을 라일락이 가져다주는 달콤한 유혹을 기다리며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단거리 경주만 하고 바톤을 넘겨버렸습니다. 2008. 4. 15.
성공회 뒤뜰에 갔습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면서 영화 속 이야기보다 건물에 더 맘이 가는 건 옛 건축물이 주는 느낌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목조건축물도 뼈저리게 사랑하지만 차가운 돌을 이용한 그들의 건물도 멋집니다. 이른 저녁을 하고 오랜만에 성공회 뒤뜰로 가보았네요. 거리의 소음을 막아주는 옛 국회의사당 건물과 세실극장 덕분에 성공회 뒤뜰은 아주 조용합니다. 어둠이 내려앉기 직전이라 더 고즈넉하네요. 멋진 건물을 다 담아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새벽에도 비 오시는 날에도 해거름에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네요. 오늘은 그저 스케치만 하고 왔습니다. 망원렌즈를 가져와도 저 창문을 담을 수는 없겠네요. 사다리도 들고 다녀야 할까 봅니다...^^ 고무밴드를 처음 만들면서 우리는 유럽에 연주여행 갈 꿈을 꾸었지.. 2008.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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