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60 바쁜 건 좋은 것이여... 일이 밀려있지만... 다른 일로 일부러 나를 바쁘게 한다. 집에 들어가서 자야 할 시간에 술친구를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늘은 딱 한 병만... 보름 전인가? 새벽에 반쯤 잠을 깬 지경에서 '대한민국의 국호엔 왜 韓자가 들어있는가?" 라는 생각을 했다. 고조선 이후 한 번도 국호에 붙은 적이 없는 韓자... 웹을 검색하다보니 반가운 책이 있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쓴 김진명님. '천년의 금서'란 책을 쓰셨다. 저자 인터뷰를 읽고 깜짝 놀랐다. '천년의 금서'는 나와 같은 의문에서 출발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역시... 내 손에 들어 온 韓의 비밀... 꼼꼼히 읽어 대륙에 있었던 고대 우리 민족국가 공부에 채찍을 가하리라. 2009. 6. 22. 과연 대한민국을 살리는 비법이 있을까? 속상했던 시간들... 저는 매년 1월이 되면 여행을 떠납니다. 지난해 맺었던 인연들께 인사도 드리고 올해의 새로운 계획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함이죠. 음력으로 섣달에 여행을 시작하여 설날 전에 마치는 일종의 한 해 마무리 여행...비슷한 여정입니다. 올해는 별다른 계획이 잡힌 것도 없고 해서 좀 길게...1월 초부터 4월 말까지 여러 차례 여행을 했습니다. 저와 인연을 맺어왔던 분들이 2009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찌 살고 계신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인연은 인연에 꼬리를 물어 새로운 인연을 맺게 하더군요. 남쪽으로만 돌던 지리산의 북쪽도 가보고 남행 길에서 매번 살짝 건너뛰고 들어가 보지 못했던 고흥반도도 가보고 아주 꼬마 때 사진에만 남아 있던 경주도 가보았습니다. 여행의 말미는 거제에서 장식.. 2009. 6. 21. 장군의 편지 西厓... 남양으로 가는 물길에 서니 마음이 조급하구려. 문초 받으러 한양에 다녀간 지 사백 년이 넘어 세월이 흐른 자취가 심히 궁금하였기 때문이오. 바다를 거슬러 오르며 보니 조선 땅 곳곳에 바다는 간 곳 없고 땅만 가득하더이다. 이리하면 바다에 깃들어 살던 백성을 어찌 먹일까 근심이 가득하였소. 갑문을 부수고 수로를 타고올라 남양에 상륙했소. 백성을 만나보니 바램도 가지가지더구려. 땅값이 올랐다고 배추밭 일구던 호미를 분질러 버린 촌로의 힘겨운 바램 갯벌 대신 논을 일군 어부가 풍작을 기원하는 서투른 바램 어서 공장이 많이 지어져서 손님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공구상가의 한적한 바램 다 필요 없고...일할 사람이나 넉넉했으면 좋겠다는 공장주의 간절한 바램 위대한 統領이 이번에는 틀림없이 부자를 만들어 줄.. 2009. 6. 19. 19462009 요새 정말 팔자에도 없었던 소설을 하나 쓰고 있는데 소설 제목을 "19462009"로 정했다. 물론 가제다. 오랫동안 긴 글을 쓰지 않아 머리가 꼬이고 문장이 뚝뚝 끊어지고 줄거리가 보잘 것 없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남겨놓지 않으면 분통이 터져 죽을 것 같다. 스무 개의 에피소드를 쓰는데 이제 겨우 두 편 썼다. 그것도 매일 고치다가 밤이 허옇게 샌다. 하느님... 제게 임시로라도 글재주를 내려주소서. 이번 글을 다 쓰고 나면 다시 반납해드리겠나이다. 절대로 글 써서 먹고살지 않을 것을 맹세 드리옵니다. 아멘... 뭐...전부터 알고 있던 거지만... 세상엔 참 말도 많다. 점점 변하는 게 있다면... 역사를 말하고 문화를 평하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보다 나를 내세우고 내 일을 .. 2009. 6. 16. 이전 1 ··· 674 675 676 677 678 679 680 ··· 104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