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86 낚시꾼아빠...바다로 가다 4 벵에돔을 보다 점점 심해지는 바람 때문에 태안에선 낚시를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기상정보를 보니 서해안 전체가 바람을 맞고 있더군요. 이제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 바람이 안 부는 곳으로 가는 것 밖에... 국토를 사선으로 가로질러 거제도로 달려갑니다. 오후에 장승포에 도착. 밑밥크릴을 한 봉지 사가지고 능포 방파제로 들어갔습니다. 이번 바다낚시 여행엔 스마트폰이 제 구실을 충실히 합니다. 인터넷에 있는 조황 정보와 낚시터 정보들을 손쉽게 찾아내어 그날그날의 낚시터 선정에 큰 도움을 줍니다. 오후의 능포 방파제엔 저와 낚시꾼 노부부, 철수 준비 중인 몇몇 분들밖에 없었습니다. 지나시던 꾼께서 느태 방파제로 들어가지 왜 이리로 왔느냐고 한 말씀 해주십니다. 사실 저도 그리로 가고 싶었지만 느태 방파제 가는 .. 2010. 11. 14. 낚시꾼아빠...바다로 가다 3 출격! 밤새워 짐을 쌌습니다. 새벽에 태안에 도착하려면 잠을 자지 않고 떠나야 했습니다. 서두르다 낚시용 소품을 빠뜨릴까봐 천천히 이사 가듯 짐을 꾸렸습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옷을 넉넉히 가져가야할 것 같았지만 외투는 여러 벌 있기에 그냥 버텨보기로 했습니다. 여유롭게 국도로 남행을 시작합니다. 태안을 자주 들락거렸지만 신진도와 마도는 초행길입니다. 태안에서 꺾어져 들어가다 보니 연포 가는 길이더군요. 고1 때 연포에서 캠핑을 했었지요.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천천히 신진도를 지나 고개를 넘으니 바로 마도방파제가 보입니다. 신진도 방파제와 마도 방파제는 서로 머리를 잇대고 있습니다. 시월인데도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밤낚시 하신 분이 새끼 고등어 한 마리를 들고 옆을 지나갔습니다.. 2010. 11. 11. 낚시꾼아빠...바다로 가다 2 압해도 성호네 집에 네 사람이 모였습니다. 압해도 토박이 동배와 정준이, 시인 성호, 그리고 저... 정준이는 집안의 중요한 농사일만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바다로 달려가는 반 농사꾼입니다., 취미로 하는 낚시 수준을 넘어선 연안 어류 포획업도 겸하고 있지요. 낚시 이야기를 하는 정준이의 입과 손짓에선 굵은 농어, 돔, 방어들의 힘찬 몸짓이 좁은 방안으로 튀어나와 마구 뒹굽니다. "성님, 손맛도 좋지만 튼튼한 장비를 써야 돼요. 한 방에 릴이 망가진다니까요." 정진이가 겪은 선상낚시에서 대물과의 힘겨루기 이야기는 밤이 깊어지는 줄도 모르고 계속 되었습니다. 본부로 돌아와서 바다낚시 동호회와 쇼핑몰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는 삼 면이 바다인 만큼 엄청난 사람들이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었고 바다낚시용품도.. 2010. 10. 21. 대화는 필요하지만...말이 통해야죠. 이 년째 천장에서 물이 쏟아집니다. 맘 잡고 일하려고 책상만 닦아놓으면 물이 쏟아집니다. 이 년째 집에서 하는 일은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년째 방 안이 이삿짐 날라 놓은 첫날의 연속입니다. 작년엔 윗집 보러 온 사람들이 창문을 열어놓고 가는 바람에 윗집 창문으로 들어온 비가 방바닥에 고여 우리 집으로 쏟아졌습니다. 비가 고여 쇼트가 난 것도 모르고 컴퓨터 켰다가 새로 작업용으로 조립한 컴퓨터 한 대 날렸습니다. 깜짝 놀라 올라가 보니 장판 밑에 물이 고여 장판이 3센티가량 떠있더군요. 그 물이 며칠 동안 다 우리 집 천장으로 내려왔습니다. 한참을 실랑이하다 복덕방에서 도배만 해주셨습니다. 올해는 제발 쏟아지지 말라고 빌고 윗집 이사 오신 분께 비 올 때는 창문 열어 놓지 마시라고 말씀까지 드렸는데 .. 2010. 10. 18. 이전 1 ··· 645 646 647 648 649 650 651 ··· 104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