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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쓰는 소설...She & He 2 1. - 저에요... - ???...누구신지... - $%^^&*...*&^%^ ?? - 아!...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는 차가 보였다. 남자가 차에서 나와 번쩍 손을 들었다. 창문이 내려가며 빗방울을 지웠다. 여자가 보였다. - 제가 앞에 갈게요. 비상등을 켠 차와 뒤따르는 차가 연달아 빗물을 튀겼다. 건널목에 섰던 철가방 청년이 악을 썼다. 2. 모든 것이 다 비에 젖어있었다. 바다는 아예 비를 안아주고 있었다. 해변 끝에서 아스팔트 길은 막 검어지는 하늘과 배를 맞췄다. 장어집 앞에 차를 세운 남자가 창문을 내리고 손짓을 했다. - '괜찮아요?' 여자가 차 안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가 우산을 펴고 뒤차로 다가갔다. 여자가 손바닥으로 비를 가리며 차에서 내렸다. 옅은 브라운 선글라스 위로 머리칼이 .. 2012. 7. 4.
20120703 똑같이 생긴 견공 세 마리. 나이순으로 배치되어 텃밭을 지킨다. 꼬마는 아직 이름을 짓지 않았는데... 같은 자리에 매여있던 순이 이름을 따르는 게 좋을 것 같다. "Soonie" "純理" 학교에 악기 검수하러 갔다가 피클 병 사러 마트에 또 갔다. 이번엔 간장과 국수를 빼먹고 왔다. 국수를 보면서 칫솔을 사러 가다니... 이 바보...ㅜㅜ 매일 까놓은 마늘을 쓰다 통마늘을 까려니 매일 마늘과 칼쌈을 벌인다. 마늘 꽁지를 따서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리면 마늘 알맹이만 쏙 빠진다는 글을 읽고 바로 실행. 잘 빠지긴 하는데 마늘이 물렁물렁해진다. 깻잎을 사다 놓고도 삼겹살 구울 때 꺼내는 것을 잊은 나. 살짝 얼었기에 깻잎 찜을 하기로 했다. 이번엔 설탕 넣지 않고 처방대로 도전.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씩.. 2012. 7. 4.
20120702 어젯밤엔 소주를 홀짝홀짝 들이켜다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피곤했던 걸까요? 올핸 콩을 심지 않았습니다. 애경씨가 주신 강낭콩. 모두 까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이제 콩밥을 먹을 차례네요. 선희가 홍도분교에서 그린 도자기 그림. 낮엔 어제 사온 삼겹살로 뒤풀이하고 저녁은 백숙으로 마감했습니다. 아침엔... 쓰린 속을 달랠 감잣국을 끓였지요. 어제 남은 청양고추와 참기름소금을 넣었더니 간이 저절로 되었네요. 동물농장 명랑한 강아지를 데려왔습니다. 아직 키울지 말지 결정을 못 내렸습니다. 이마에 손오공처럼 V자로 문양이 있어요. 삼일이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이 강아지가 조금 더 예쁘게 생겼습니다. 통통이에게 선보이려 데리고 갔더니 갑자기 적의를 보이며 물어뜯을 기세더군요. 삼일이는 궁금하긴 한데 별 관심이 .. 2012. 7. 3.
20120701 안좌도 행사팀 뒤풀이를 감자전 부쳐서 월선리에서 하려고 했었는데 한 두 사람씩 흩어져버리고 비도 오시고... 결국 혼자 감자전을 만들어 먹자!는 결론에 다다라 자가생산한 감자와 청양고추를 준비. 한참 쓰지 않은 미니 믹서를 꺼내고 감자를 잘라 넣었습니다. 씨알이 작은 것은 자르지 않고 그대로... 실험정신에 입각하여 청양고추도 함께 갈아봅니다...ㅜㅜ 감자를 강판에 갈면 반죽에 물이 생겨야 하는데 믹서에 곱게 갈았더니 물이 생기질 않습니다. 부침가루를 넣고 저었더니 더 퍽퍽해졌습니다. 일단 부쳐보자... 첫 째 판. 한국형 매운 감자칩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감자 맛은 납니다. 소주 한 잔 털어 넣고... 둘 째 판. 반죽에 물을 조금 더 넣었습니다. 감자칩에서 벗어난 것...같지만 아직 감자전 맛은 나질.. 201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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