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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3 어제도 파티가 있었지만 모두 일찍 일어났다. 모닝기타와 모닝커피가 녹아든 아침 바다. 낚시꾼인 화가와 기타쟁이는 장비를 가져오지 않았다. 화가가 채비를 주워 만든 낚시에 걸려든 생선. 뜰채로 뜨는 게 조과가 좋았음. 자리 잡고 본격적인 베짱이로 변신. 화가가 판을 벌였다. 끼니때마다 적당한 반주로 체내 알콜 함유량을 유지한다. 이제 한잠 잘 준비. 오래된 수도에서도 물이 나오듯 어르신도 욕망은 동일하다. 소화기는 녹슬었어도 작동하면 그것으로 끝. 뙤약볕 밑에서 화가와 시인이 붓을 놀린다. 명암을 덧칠하면 바위가 살아난다. 섬에 가면 꼭 나타나는 비행기. 이틀 동안 우리의 막걸리를 공급하신 여서슈퍼. 술밥을 말리고 계시다. 화가의 고집은 밤이 이슥해서야 수그러들었다. 오늘의 뮤비... BB King, Er.. 2012. 6. 6.
20120602 옥수수가 수건 속에서 위아래로 구멍을 뚫으며 잘 자란다. 주말 방과 후 활동. 송이... 송이는 오늘 과자를 많이 사왔다. 수한이 입이 째져 귀에 걸렸다. 지성이... 건이... 새로 놓은 고속도로로 부리나케 달려가니 시간을 많이 벌었다. 완도항에 차를 넣고 여유 있게 식사. 승선하니 긴장이 싸악 풀린다. 청산도부터 배가 롤링을 시작한다. 우린 익숙한 일이라 이리저리 미끄러지며 즐긴다. 막걸리의 힘이지만... 히히...여서도...드디어 왔구나...뒷 건물이 벽화를 그릴 경로당. "농어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요?" "그냥 막 짤라부러..." "아니제...껍딱을 벳겨야 쓰지 않것는가?" 이장님과 격론을 벌이는 시인과 화가. 바로 바닷가에 있는 집이라 가거도 보다 담을 높게 쌓았다. 견고한 돌담 사이로 골목.. 2012. 6. 6.
20120601 6월이면 괜히 우울해 지곤 했었는데 올핸 그저 5월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오늘도 밖에 나갈 일이 없는 날. 최기종 선생님께서 산에 가자고 하신다. 전제고(목포상고) 개교기념일. 부성농장까지 차를 올려놓고 산으로 접어든다. 앗! 갈림길에서 왼쪽을 택했더니 코스가 틀어져 버렸다. 목우암으로 방향을 잡는다. 곧 점심시간이라 차 한잔하고 내려가려 했는데 이야기가 이어진다. 절집이나 사람집이나 이야기는 같다. 목우암 부처님 왼쪽 벽에 걸린 그림에 계신 분. 마음이 편해지는 정갈한 목우암 마당. 덕우 스님 방에 놓인 글. 놓으면 되는 것을... 목대 총장님 잠깐 뵙고 할머니집으로 갔다.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막걸리와 만나는 시간. 오후엔 정 선생님과 에토 선생님 만날 약속이 있었다. 목대 기숙사 뒤편으.. 2012. 6. 6.
20120531 비 오시는 날은 물 주는 수고를 덜 수 있으나 오늘은 하느님께서 좀 늦으셨다. 양도 적게 뿌리시고... 세상에서 올려보내는 메시지 확인하시다 늦으신 듯... 사연이 좀 많겠어? 연탄불을 넣지 않고 살면 벌레들의 천국이 된다. 거미는 기본. 지네부터 이름 모를 작은 곤충까지. 그냥 같이 살기로 했다. 이 형제는 돌아가신 미이라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 실제로는 회색이었음. 상추 솎아서 비빔밥으로 변신시키기. 특제 쌈장+들기름+볶은 깨+소주. 오늘 큰일 한 것. 오이 지주 만들어 주었다. 텐트 치는 데는 이력이 나 있으니 이 정도야...했는데 구덩이 네 개 파느라 엄청 힘들었다. 태풍에 날아가지 않게 팩도 하나 박았는데...글쎄... 오이 전용 그물이 있다고 책에 쓰여 있음. 삼일이가 자기 명패를 떼어내어 .. 201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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