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186 20120808 엔진 도는 소리가 가득한 고물에선 기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배를 타야 하는 여행에서는 무조건 우쿨렐레. 에토 선생님께 코드를 몇 개 가르쳐 드렸다. 의용소방대는 육지에서 쓰던 소방차를 물려받았나 보다. 낡았건 녹슬었건 물만 잘 뿜어주면 된다. 오랜 소망이었던 소방차 타보기. 재작년에도 여기서 캠프를 시작했다. 도초 작은도서관. 보리 형은 금방 우쿨렐레를 재미있게 다루신다. 어디 가나 어린이에게 외국인은 관심의 대상. 잠시 꿀맛 같은 낮잠. 드디어 '망각의 길'에 다시 섰다. 비금의 '이세돌 기념관' 뭐든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건 버릇이다. 마르코는 1학년. 누나는 보연이. 개그맨 이수근씨 집안. 연극 하나 만들어서 발표하고 시원하게 잠듦. 오늘 만든 노래 가사 '싫어요 안돼요 짜증나요 대신.. 2012. 8. 11. 20120807 일정이 바뀌면 보너스 같은 시간이 생긴다. 어차피 다른 일에 배정되었던 시간이라 딱히 할 일도 없어서 텃밭에서 빙빙 돌다가 그늘에서 책 읽다가 기타 들고 앉았다가 멍하니 하늘 보고 앉으니 땀이 주르륵. 노린재 알과 갓 깨어난 어린이들. 오늘의 뮤비... Carly Simon - 'You're So Vain' 2012. 8. 11. 20120806 고양이 밥을 주러 갔는데 한 마리도 안 보여서 갸우뚱거리며 있으니 콜라가 담장에서 뛰어 내려오며 반긴다. 대숲 바깥 길로 돌아가도 계속 따라오기에 걸음을 멈추고 '왜?' 하고 물으니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잘 모르겠다. 뭔가 일이 있구나 싶어서 다시 고양이 밥그릇 있는 곳으로 가니 주차된 차 밑에서 새끼 고양이 소리가 들린다. 목줄이 차 밑에 감겨서 꼼짝도 못하고 얼굴이 벌게져 있었다. '아하!' 가위를 가져와 끊어주었더니 폴짝 뛰어 어디로 숨는다. '아...이 걸 알려주려고...' 콜라는 몸이 가벼워 동작도 예쁘지만 사람을 잘 따르고 친근하게 군다. 귀여운 녀석...동료를 구했구나... 거위 부부. 둘 다 밖에 풀어놓으면 천지사방으로 돌아다녀서 바로 민원이 들어온다. 며칠 전 수놈만 우리를 탈출하여 밖에서.. 2012. 8. 7. 20120805-소설 "동물농장" 3막 - 곤충편 1 소설 "동물농장" 3막 - 곤충편 1 노린재 이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어...오늘...오늘...일제단속이 있답니다... 그러니까...어...풀 밑으로 빨리 숨던가... 어...다른 데로...이런 옘병...벌써 옵니다..." 얼마나 급했는지 마이크를 끄지도 않고 줄행랑을 놓는 바람에 이장 마누라 악쓰는 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졌다. "지 새끼도 안 챙기고 토끼냐? 오라다 땀을 낼 눔!!!" 이장 마누라는 며칠 전에 부화한 새끼 세 마리를 등에 태우고 알이 잔뜩 붙은 잎을 하나씩 양손에 들고 부리나케 나무 밑으로 내려갔다. 고무兄의 아침 일과는 항상 화장실 가기부터 시작된다. 간단히 세수를 마치면 구수한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아침 노동 계획을 짜는데, 날씨와 컨디션에 따라 하는 일이 달랐다. 앞 뒷마.. 2012. 8. 6. 이전 1 ··· 567 568 569 570 571 572 573 ··· 104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