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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3 자신의 길을 꾸준히 가기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게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꿋꿋하게 가는 겁니다. 나에게 관심 있는 이가 한 사람도 없어도 유유자적하게 버틸 수 있는 건 내가 채워놓은 내공 덕분입니다. 가진 게 많아도 또 갖고 싶은 것이 있을 것입니다. 이룬 게 많아도... 더 이루고 싶은 게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루고자 하는 꿈과 내가 이루고 있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은 다릅니다. 내가 나를 알리고픈 마음이 있다 함은... 아직 덜 이뤘음을 널리 알리는 것과 같습니다. 즉... 부끄러운 일이죠. 다 익은 감은 절로 떨어지거나... 쓰일 곳이 있어서 누군가가 거듭니다. 덜 익은 감은... 한 입 베어 물은 자국을 남기고 버려집니다. 살다 보면...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 2012. 10. 23.
20121022 비 오시는 날이 불편한 쥴리는 세상이 젖어 버린 게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일어나자마자 통통이에게 달려갔지만 통통이는 집에서 나와주지 않습니다. 풀밭은 온통 젖어있어서 뒹굴 수도 없고... 처마 밑에서 멍하니 빗줄기만 바라보다 들어오더군요. 토요일에 비가 오신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음악회를 하루 늦추는 게 좋을지 비가 계속 오시면 법당에서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곰플레이어에서 건진 좋은 영화입니다. "아빠의 화장실" 자전거로 소소한 물건을 밀수하는 국경 마을의 가장 이야기입니다. "클럽 진주군" 역시 곰플레이어에서 본 영화인데요. 2차대전 후, 일본에 진주한 미군 클럽에 출연하는 밴드 이야기. 저의 8군 시절을 되새기게 해주었습니다. 전후에 엉성하게 세워진 시장 세트에 '칠성시장.. 2012. 10. 23.
20121021 일로 시장에는 식당이 몇 개 있는데 저는 백반집을 최고로 칩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지고 간이 딱 맞습니다. 생선찌개가 항상 나오는데요... 국물의 시원함에 놀라곤 합니다. 어르신들이 하시는 음식이라 세월이 흐르면 맥이 끊어질 텐데... 참 아쉽습니다. 비빔밥용 단 고추장 담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고 했는데 이 맛을 언제 어떻게 다 배우지요? 어제 진봉이가 가고 진하가 왔습니다. 주말에 낚시 계획이 있었지요. 물때를 보니 새벽에 만조... 그냥 닭강정에 소주 한잔하고 잤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민물낚시로 달랬는데... 생각 외로 입질이 없었습니다. 중충낚시터에서 바닥낚시를 했으니 당연한 건지도... 훌치기에 세상 구경을 한 붕애. 오후엔 목우암에 올라가 덕우 스님을 뵙고 왔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 목우암.. 2012. 10. 21.
20121020 숨어서 큰 박 한 덩어리를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큰데 왜 그동안 몰랐을까요? 자기가 관심을 둔 것만 보이는 게 맞나 봅니다. 터미널에 진봉이 내려주고 오다 보니 구암 근처 고구마밭에서 수확이 한창이더군요. 우리 고구마가 궁금하여 고추밭 앞에 심은 고구마만 캐보았습니다. 자색고구마와 일반 고구마가 퍽퍽한 땅속에 숨어있었습니다. 땅이 좋지 않은데도 의외로 알이 굵었습니다. 끄트머리를 잘라 먹어보니 단맛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잉? 진하 말이 맞네... 진하도 같은 고구마순을 심었는데 하나 캐보니 아무 맛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검색! 아하...일주일 숙성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역시 초보 농사꾼은 배울 게 많습니다. 첫 고구마들...상자에 넣어 따뜻한 방안에 들여놓았습니다. 쥴리 2차 백신 접종. 오.. 201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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