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265 20121104 초겨울 월선리 조용히 비가 오십니다. 이슬에서 보슬로 이름 바꾸며 늦달린 고추가 초겨울비 맞아 소름이 돋았습니다 내일 햇빛 볼 고구마들은 정든 굼벵이와 작별을 합니다 추수감사를 받으실 하느님은 오늘도 기도 들어주시느라 바쁘십니다 -------------------------------- 아침에 닭들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나가보니 병아리 한 마리가 세상을 떴더군요. 복돌이 짓 같은데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습니다. 통통이 밥 주는 데 따라온 빌리가 바로 통통이에게 물려서 떼어내느라 힘들었습니다. 겁없는 강아지들이 한번은 경험하는 일이지요. 불을 붙여 들이밀어야 하는데 내가 자리를 뜨면 급소를 물고 흔들 것 같아서 통통이 물그릇으로 마구 내려쳤더니 손에 멍이 들었네요. 빌리 목에 목줄이 있어서 절명은 면했는데.. 2012. 11. 4. 20121103 내일 비가 오신다는 예보가 있어서 일찍 아침 먹고 텃밭 고구마를 캐려고 준비하는데 문호형께서 산밑 밭 고구마 캐는 걸 도와달라고 하시네요. 음...여기는 땅이 많이 굳어있으니 비가 오신 다음에 캐도 될 것 같아서 수확지원에 나셨습니다. 밭에 도착해보니 호미로 캐다간 3일 정도 걸릴 것 같아서 기계를 쓰자고 강력히 주장! 찬호 씨 댁으로 쟁기를 가지러 왔습니다. 찬호 씨는 기계도 많으시네요. 이장댁 경운기에 쟁기를 달아 이랑을 갈아나갑니다. 가끔 잘리기도 하지만 오늘 다 마치려면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장댁 지원팀과 점심도 함께 하고 아주머니들의 걸진 농담 속에 해 저물 때까지 모두 캤습니다. 저는 캐낸 고구마 선별하여 박스에 담는 곳까지 나르는 작업을 했지요. 모든 농사가 다 비슷하겠지만... 고구마도.. 2012. 11. 4. 20121102 오늘은 청계초등학교 청소년문학축제가 있는 날입니다. 아직 컨디션이 덜 회복 되었지만 일찍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꿰고... 청계초교는 지난여름에 체육관을 지어서 어떤 행사를 치러도 넉넉해졌습니다. 학생 수가 줄지 않은 학교는 운동장도 체육관도 새로 단장한 곳이 많습니다. 4~6학년 학생만 해도 100명이 넘네요. 저는 4,5학년 학생들과 노래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요즘의 조숙한 세태를 반영하듯 이 학생들도 사랑이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오늘의 작곡 테마는 '사랑'입니다. 댄스를 하겠다는 여학생들 랩을 하겠다는 남학생들 탬버린으로 리듬을 담당하는 학생 모~두 잘 어울려 깔끔하게 발표를 마쳤습니다. 노래를 마치고 여학생들이 무대에서 '난 누구를 좋아해!'라고 고백하는 깜짝쇼를 펼쳐서 강당이 웃음바다가 되었습.. 2012. 11. 4. 20121101 아침을 시내에서 맞았더니 몸은 찌뿌듯합니다. 속도 쓰리고 뭔가 부드러운 걸 떠올리다 어제 함께 술자리를 하신 에토 선생님 일행을 모시고 유달콩물로 가 순두부로 해장했습니다. 해양박물관과 유달산에 올랐다가 빙 돌아 공생원으로 왔습니다. 다른 이를 돕는 일에 평생을 바친 분들은 항상 존경스럽습니다. 근대사박물관 앞 "행복이 가득한 집'입니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차 마시러 왔지요. 오래전에 한번 와보고 따뜻한 분위기에 깜짝 놀랐던 곳입니다. 이제 가을은 꼬리만 조금 남기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목조 이층집을 잘 꾸며놓으셨습니다. 내년 봄에 음악회를 하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래된 것과 새로움을 조화롭게 가꾸는 건 정말 커다란 기술입니다. 월선리도 좋지만 정원이 있는 집에서 아늑하게 나무에 둘러싸이는 것도 좋은.. 2012. 11. 2. 이전 1 ··· 564 565 566 567 568 569 570 ··· 1067 다음 반응형